살아온,사는 이야기

친손자와 외손자

Jay.B.Lee 2013. 1. 28. 22:29

              

                                                                     

                      사진:속눈섭이 긴 친손자  

 

                    

사진:외손자

 

일요일 저녁 가족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며칠후 오는 내 생일이 평일이라 가족 모두가 시간 낼 수 있는 주말에 당연히 모이게 됩니다.

꼬박 꼬박 생일을 외식으로 대신하여 불편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며느리와 딸에게 집에서 생일상을 받기도 불편하고 

우리집에서 하자면 아내가  고생입니다.

생일상보다 모처럼  손자.외손자 한꺼번에 만나는 기쁨으로 외식 장소로 나갑니다.

손자는 아가야 라고 부르는 할머니가 이제 못마땅합니다.

빨리 자라 어른이 되고 싶은 게지요.

"할머니,나 이제 아기아니야요.어린이에요,어.린.이."

할머니에겐 언제나 아기같은 손자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해할리가 없습니다.

이제 다섯살-며칠 지나면 만으로 네살이 됩니다.

아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앞에 나아가 성경구절 암송을 잘하고 책들의 한글을 몇자씩 읽을 줄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외손자는 11개월 ,이제 일어서서 붙들고  자릴 이동하고 짝짝궁을 할 줄 압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만 보면 활짝 반갑게 웃는 아이.

손자들에 대한 사랑은 결국 짝사랑이란 비극으로 끝날지라도 지금은 행복합니다.

그네들을 만나러 참으로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걷고 또 걸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