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발칸반도 부부 자유여행(2011

비잔틴 기독교 박물관(1)-그리스

Jay.B.Lee 2012. 1. 15. 08:56

 

한달간의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 식사시 만난 토끼 잇발 처녀는이집트로 가는 날이라 하고 라트비아 여인,브라질 처녀도 우리도 귀국한다.

잠시 3일간 같은 집에 머물며 얼굴을 익힌 인연으로 서로 서로 미리작별 인사를  해두었다.

저녁 7:30분 터키 항공으로 이스탄불 로 가서 밤 0시23분 인천행 터키 항공으로 갈아타면 이번 여행이 끝난다.

그래도 온전한 하루여서  짐을 싸고 휴식을 한뒤 박물관중 한곳만 더보고 가기로 했다.

매일 방을 청소해 주는 아프리카계 아가씨가 고맙다.

떠날 땐 흔적없이 왔다 가는 것처럼 가는것이 원칙이다.

짐을 싸며 포장껍데기,음료수병 이것 저것 다 버리고 나자 쓰레기통이 다시 하나다.

숙소를 떠날 때 한가지 하는 습관이 침대의 이불을 홀딱 뒤집어 보는 일이다.

혹 빠진 것이나 흘린 것이 있나 해서다.

이제 내가 나를 못믿어워 하는 나이가 되었다.

3일간을 자며 정이든 방.

떠나면 그만이지만 자는 동안은 우리집이었고 우리만의 세계였다.

외국에 살더라도  가족이 함께 있으면 그곳이 집이었고 고향이었다.

화물 엘리베이터로 가방을 옮기며 처음 출발시와  비교하면 많이 줄었어야 할 짐가방인데 생각만큼 가볍지 않다.

틈틈히 아내와 내가 사넣은 작은 선물들이 있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가져간 약들은 대부분 그대로다.

긴 여행으로 체력이 떨어진 탓으로 것으로 간주하자.

DVD룸 짐 보관소엔 떠날자를 대신하여  배낭과 여행 가방들이 들어차있었다.

 

 

국립 미술관과 비잔틴 기독교 박물관중 기독교 박물관중 하나를 보아야 했다. 국립 미술관에 가면 엘 그레코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가 태어난 크레타섬에 그의 동상까지보고 그가 사망한 스페인 톨레도에서 그의 작품을 몇점 본 것으로 양이 차지않아서다.

스페인 왕만 그의 그림이 기괴하다고 생각했을까.

 기독교 박물관도 흔지 않은 박물관이라 비잔틴 기독교 박물관을 선택했다.

              

사무실은 작은 건물로 박물관은 지하로 연결되어 외관상으로 큰 박물관의 위용은 없다.

 

 

훌레쉬 없이 사진 촬영은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