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발칸반도 부부 자유여행(2011

내가 마지막으로 건너가 본 오래된 다리(Stari Most :Old Bridge)-Mostar

Jay.B.Lee 2011. 12. 27. 05:16

 

공사중 부도가 나 공사를 중단했다거나 오래전 한국 처럼 허가도 받지 않고 건축을 시작해 중단조치된 건물도 아니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내전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흉물스럽게 내버려둔 건물 같다.

내전이 종료된지 16년이 흘렀음에도 곳곳에 남은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숙소 귀가 길에 지카에게 부탁 잠시 들려본 Mostar United World College.

Gymnasium 건물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처럼 몇동의 건물이 Campus의 전부다.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이 다니는 학교로  한국 사람들과 외국인의 관심심을 끌게 된 대학.

이도로가 내전시 도로의 중간을 경계로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군이 대치하여 있던 곳이라고 한다.사진의 도로는 북쪽을 향한다.

남쪽 방향에 붙어 있는 도로표시판. 크로아티아 도시로 <드브로부니크>는 아드리아해에 멈춰 남쪽으로 내려가고 <Split>은 북쪽으로 간다.

5년전 비엔나에서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를 거쳐 드브로부니크-Kotor(몬테네그로)-Split(토르기)-리야카(크로아티아 북쪽 항구도시)-트리에스테(이태리 항구도시)-피렌체-나폴리-로마를 여행시 들렸던 곳이다.

이번 여행 오기전 이곳을 보다 더 이해하기위해 아내와  보스니아 내전에 관한 영화 Savior(구원자:올리버 스톤 감독 데니스 퀘이드 주연) ,Enemy Lines,비무장지대(스페인 영화)를 다시 보고 왔다.

세르비아의 용병이 된 "죠수아(데니스 퀘이드)"가 회교도 수용소에서 강간당한후 아이를 낳고 살해 당한 세르비아인 "베라"의 아이를 안고 탈출하고자 향하는 곳이 Split 다.

동쪽 방향에서 본 Stari Most . 다리를 다른 방향에서 보고 싶어 찾았다.

저녁 시간 아래 레스토랑이 전망지로 최적지인데  레스토랑이 문이 닫혀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2005년 7월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음을 알리는 현판

 

 

 

 

아침 새벽 크로아티아로 떠나기전 Old Bridge를 한번 더 보기 위해 혼자 산책을 나섰다.

해는 떠올랐건만 아침 다리에는 아무도 없다

 

 

 

 

 

한번 더 다리에 올라 다리를 건넜다.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으로 야기 되었던 보스니아 내전.

모두가 기억속에서 털어버리고 싶은  고난의 시기였을 것이다.

평화를 기원하며 다시 건립한 이 다리처럼 이곳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