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냉면

Jay.B.Lee 2011. 8. 31. 17:38

 

 

9월이 오고 있건만  여름은 떠날줄 모르고 있다. 

어쩌다 보니 이번 여름을 지나며 아내와 함께 냉면을 먹으러 가보질 못했다.

사실 태음인이 되어선지 아이스 크림외 차가운 음식이 잘 받는 편이 아니어서 냉면을 자주 찾는 편이 아니다.

냉면집중에 늘 다니던 곳을 피해 이왕이면  지난번 신문에 난 방이동 "봉피양 "냉면집을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5분 거리로  방이동 먹자 타운에 있다.원래 벽제 갈비집과  한집으로 함께 붙어 있다.

점심으로는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두사람의 손님만 앉아 있다.

벽면에 신문에 났던 기사가 눈길을 끈다.

" 한겨레신문"에서  제일 크게 내주었고 집에서 보는 "조선일보"에는 작은 기사로 났었다.

직장인이 선호하는 냉면집중 1위였다.

놋쇠 주발에 담긴 물냉면의 양이 넉넉하다.

깔끔하고 두툼한  돼지고기 편육이 2인분에 네쪽이 나왔다.

 58년의 장인 손맛이라고 나이를 역산해보년  10대부터 일을 배웠다는  얘기다.

 고기가 한우요 돼지고기도  모든 재료가 한국산이다.

 음식 재료가 국산이라는 것은 조금안심이 되나 한우가 수입산보다 맛있다는데는 별로 동의 하지 않는다.

북미에서 살살녹는 고기를 먹으며 누가 그랬다.

"누가 수입 고기 맛없다고 하는지  데려와봐 "

당시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고기의 질과 유통의 문제였지 쇠고기 자체가 못한 것은 아니었다.

봉피양집의 물냉면은 종전 쫄깃 쫄깃한 함흥식 냉면과 달리 면의 맛이 찬물에 굳어 버린 국수를 먹는 맛이다.

국물도 오히려 육수의 맛이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담백하다. 

모든 잡맛이 제거된 맛으로 담백한 맛으로 치면 제일이다.

너무 담백한 맛이라고 할까  한그릇을 금방 비웠다.

그러면서   갑자기 집에서 아내가 만들어주는 새콤한 비빔 국수가 왜 생각이 나는걸까?

 

봉피양 냉면 가격:11,000원

위치:(방이점)송파구 방이동 205-8

T)02-415-5527

 

.              

봉피양집 벽에 붙어 있는 봉피양 냉면에 대한 신문기사.

신문 ,TV 맛집에 대한 기사와 보도 내용을 너무 믿지말아야 한다 . 오로지 본인의 혀와 오감을 의존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