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전시회장 가는 길-서울의 재발견

Jay.B.Lee 2009. 8. 20. 06:57

 

 아시아 청소년  미술전 2부를 보아야 했다.

그림을 함께 보는 친구에게 저녁에 전화하자 받지를 않는다.

또 국내 여행을 떠났는지.

안사람은 용인으로 이사한  교우의 집에 여집사 들이 함께초대 받아 갔다. (남자들은 이미 다녀 왔다)

혼자된 날  전시회를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는다.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익숙하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다보니 혼자서 먹을 때가 종종 있다.

오래전 직장 근무시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기에 직장 선배를 따라 신자,비신자 직원들이 함께 영등포 어느 교회 부흥회에 간날 ,  난 혀를 끌끌 차고 말았다.

날때 함께 왔느냐,죽을 때 함께 죽느냐 왜 헌금을 부부가 함께 하느냐며 괴상한 논리로 성도들을 부축이던  부흥사.

그런 수준낮은 부흥사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했던 90년대 말이다.

그러나 한가지 맞는 것은 우리가 혼자라는 사실이다.

동행하시는 주님만 없다면.

무척 끈끈하고 더운 날씨였다.

집에서 편안히 쉬는 것보다 일단 나서면 모든 게 해결된다.

 

 

 

정독 도서관 옆 카페 .주문한 카페모카 한잔위에 아름다운 소녀의 얼굴이 미소짓고 있다.

무뚝뚝해 보이는 쥔장의 손은 섬세하다

 

 언제 열릴지 알수 없는열리지 않는 문.

 

 

 우편물 함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고 가는 처녀들. 고 윤보선 대통령 자택이란 표지판이 작게 붙어 있다.

 

 

 

 세월의 흔적

 작은엔틱 가게앞 전시품.오리는 국내산이다.

 

 인사동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 우리나라에도 이런 골목이....

한번도 가본길이 없는 서울 거리보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인사동 골목이 있다는 것.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 마지막으로 들려본'인사아트 센터".

전시회 첫날이어서 6층서부터1층까지 축하객들로 붐비고 화분들이 즐비하다.

축하객들과 사진을 찍는 작가들의 미소엔 어렵게 마련한 전시회가 대견할 것이다.

세상에 제일 어려운 글을 쓰는 사람들은 미술평론가들이다.

 작가의 표현보다 더 어렵게 작가의 뇌를  쪼게 본 것보다 더 끔찍하게 난도질하고 있다.

많은 글을 읽으며 살만큼 살았어도 난해한 평론가들 앞에서는 비애감를 느낀다.

미술 평론가가 되려면 국문과 ,신경 정신과정도는 부전공을 해야할까.

작가들이란 그렇게 복잡한 뇌의구조를 가진 특수집단이란 말인가?

 

 

  

 

 

 

 

옛 적산가옥이라 부르던 일본식 주택이 아직 남아있다.

 

 

커피를 마신 작은 카페 내부

 

 

 

 

 

 

 

남과 녀의 살이 닿는 듯한  그림 전시회.

 

아름다운 화랑 화장실.좁은 이층 계단을 올라 왔는 데 화장실엔 문이 없다.

화장실이 손바닥만한 정원으로 가리워져있다.

 

 

 

 

 

 

시뻘겋게  녹이슨 철탑위의 십자가

 

허영만의 "식객"에 나오는 숙소를 연상시키는 집. 증축에 증축을 하여  괴이한 주택 모양을 하고 있다.

 

 

 

 

 

한옥 미술관의 정적인 정원

 

 

가회동,계동,청동 일대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릇가게  .생활자기가 많았으면 싶던 곳

담장이 없어지는 건물이 많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이제 보안 장치도 발달하여 스스로를 가두는 일로부터 해방되어야한다.

 

옛 건물과 현대건물이 공존하는 곳,

 

뜻밖에 한옥 옆에서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손바닥만한 집을 보았다.황토벽이다. 담장의 백일홍 나무가 여름을 알린다.

북촌 칼국수를 시식하려 했으나 표를 쥐고 밖에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끔찍했다.

오후 1시반 .

식사시간을 미루고 싶지 않아 7,000워 짜리 국수는 다음으로 하고 근처 작은 한옥 식당으로 옮겼다.

안채 마루손님 한쌍말고 이방에 손님은 나혼자 였다.

식사메뉴는 5가지 정도 .쇠고기 덮밥을 시켰다. 고기는 호주산이라고 되어있다.

 

아주머니가 문턱을 넘느라 국을 조금 엎질렀다. 정갈한 일인용 밥상.6,000원

녹쓴 풍경이 장난스럽게 매달려있다.

막다른 골목.딱해보이는 길위로 새로진 건물에서 데크를 내어 운치를 살렸다.

삼청동 가는 길 초입.전 기무사 빌딩에서 열리는 전시회관계로 더이상 가지 않기로 한다.

 

.

                                                                

 

                                                            

 

 

 단조로운 벽에 그린 벽화

 

 

 

 

 

 

 

 쪽문과 대문이 만나는 곳.

 중앙선원이 이곳에 있는 줄 처음 알았다.골목길을들어가 보아야 보이는 곳,

 

 

 故 윤보선 대통령 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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