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 후 오랜 동안 중단했던 아침 산책을 다시 시작 하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건너에는 작은 산이 있어 한시간 걷기에 아주 알맞습니다.
그동안 구청에서 돈들여 만든 계단식 능선길은 재미없어 중간 숲속으로 난 길을 걷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청솔모 아닌 다람쥐도 세마릴 보았습니다.
몇날을 산책하다 쓰레기 봉투와 몇년전 철물점에서 산 아주 잘 만든 쓰레기 집게를 가지고 오솔길을 천천히 걸으며 쓰레기를 줍습니다.
며칠전 부터 생각했던 일입니다.
생각하면 실천을 하고져 합니다.
생각만 하기에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작은 사탕껍질,비닐봉투,코 풀어 던진 하얀 휴지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마주치는 사람들이 열에 하나 "아 ,수고 하십니다" 혹은 '좋은 일하십니다"하고 인사를 합니다.
인사를 하거나 인사를 않거나 내게는 상관이 없습니다.
전에는 내가 깨끗하게 치워 놓으면 몇달간은 다른 사람들이 걸으면서 기분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한때는 그것이 봉사하는 마음이라고 여겼습니다.
이제는 내가 걸어가는 길이 나를 위해 깨끗해야 한다는 마음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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