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부르사(5)

Jay.B.Lee 2008. 8. 19. 22:20

부르사 성채에서 군악대 연주를 보고  귀네쉬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뒤 다시 천천히 낮에 군악대 공연이 있던 부르사 성채의 야경을 보러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선 부르사의 유명한 레스토랑 "부르사 케밥츠스"에 들려 가기로 했다.

 부르사 성채올라가는 언덕길.

 "부르사 케밥스츠"

오랜 역사를 가진 음식점으로 부르사에서 유명한 "이스켄데르 "케밥집이다.

말하자면 원조의 집이다.

 

 마침 종업원이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가기에 사진을 직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짜증내지 않고 웃으며 기다려 주었다.

피데(빵)위에 양고기 되네르 케밥(돌려구운 고기)과 야채를 얹었다.하얀것은 요구르트다

 

 케밥집의 수석 주방장.

 카운터의 사장님.

 식당 내부.요란스럽지도 않고 단순미가 넘친다.

식당 자체가 하나의 그림을 연출한다.이렇게 우아한 식당에서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식당 하나에도 묻어나는 오랜 전통과 섬세함이 화려함을 대신한다.

아흐멧 선생이  주문한 이스켄데르 케밥과 셀러드.체리쥬스

유명한 음식점답게 양고기가 맛있다.토마토가 많이든 셀러드가 싱싱해서 좋았다.

저녁 식사가격은 모두 28.50리라(24,000원)로 수고한 아흐멧 선생을 위해 내가 내주는 것이 당연하리라.

어디가서 맛있는 양고기와 쥬스,셀러드를 12,000원에 먹을 수 있을까.

터키 부르사를 방문한다면 꼭 가보고 먹어보아야 할 곳이다.

터키조차 다른 곳에선  그 가격에 맛있는 케밥을 먹기 힘들다.

얘기중에 아흐멧 선생의 나이가 50세인것을 알았다. 카페 정보에는 교장이라고도 하는사람도 있는데 확인을 할수 없다.

그렇다고 꼬치 꼬치 물어볼수도 없고 .교장이건 선생이건 무슨 상관이 있나.

 그가 근무하는 학교는 부르사 에서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라고 했다.

아이들 얘기가 나와 혹 자녀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았다.

원래 나는 본인이 얘기하기전에 남의 Privacy에 관한 것을 묻는 타잎은 아니다.

나에 관한것을 많이 물어 그냥 지나는 얘기로 묻자 아픈 가슴을 건들이지 말란다.

아흐멧 선생은 독신이 아니면 이혼한 남자로 추론한다.

관광객을 위해 무료로 안내하며 봉사하는 시간을 낸다는 것이 사명감내지 그의 취미생활로 보여진다.

가정이 있다면 외국인들을 위해 고맙게도 시간을 그렇게까지 낼수 없을 것이다.

세계인들은 하나의 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작은 노력이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밤에 본 성채가 불빛에 더욱 이국적 아름다움을 더한다.

 성채에서 내려다본 시내.앞에 보이는 것은 울르자미다.

 성채위에 올라갔는데 데이트하는 남녀들  두쌍이 있었다.

사람사는 세상은 마찬가지다.

 내려오다가 들린 부르사시 문화원.밖은 찻집으로 늦은 시간이라 손님은 하나도 없었다.

 

문화원은 늦은 시간까지 열려있었는데 관리인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입장료도 없어 시민 누구나 와서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무료로 이용되는 이곳이 집기나 책등이 도난이나 파손 되지 않고 운영 되는 것을 보면  부르사 시민의 성숙도를 보는 듯 하다.

 

 마침 아들 둘을 데리고 온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아버지와 아흐멧의 통역으로 자녀교육에 대해 얘길나누었다.

자녀에 대한 교육투자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말에 극히 공감해 했다.

아이들이 매우 영리해 보였다.영어도 곧잘하고.아흐멧 선생은 아이들 이름을 적으며 나중에 학교 입학시 찾아오라고 한다.

초등학교 성적에 의해 일류 상급학교에 추천으로 입학을 신청하는 제도인 모양이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문화원을 나와 헤어지면서 무척 아쉬운지 악수를 하곤 자기의  두가슴에 손을 얹어펴며  자기의 마음을  전했다.

영어를 하지 못해 비록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해도 나는 그의 마음을 읽는다.

 문화원에서 만난 부르사 대학의 여학생들.모두 대학 1년생이다.어른쪽  언니같은 학생은 이름이 하티제(Hatice)도 같은 1학년이다.

이멜로 사진을 보냈다

 문화원에 걸린 이스닉타일.

 코너 장식.

 카파토키아 도자기 공방에서 타일을 보고 "유명한 타일 생산지 "이즈닉"가는 것을 포기 했는데 이곳에서 다시 작품들을 보게되어

더 위로가 된다.

 정말이지 동물들이 없는 그림 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