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멧 선생의 안내를 받아 간곳은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아쉬클라르 "차이집이었다.
입구에는 간이 음식을 파는 홀이 있고 테이블이 서너개 있고 홀을 지나 들어가면 십여명이 앉아 차를 마시고 악기를 연주하는 공간이 있다.
대부분 나이든 분이 들어오는 찻집이다.
모자를 벗고 먼저 앉아 연주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마침 인천 공항에서 사온 "던힐" 담배가 생각나 작은 간이 배낭에서 꺼내 그분들께 권했다.
벽에는 악기가 몇개있고 옛날 연주 사진들과 신문기사들이 걸려있다.
아흐멧이 가끔 데리고 오는 외국인들 때문에 익숙한지 낯선 이방인에게 잠시 눈이사를 준뒤 노래를 부른다.
말하자면 라이브 카페인데 연주자와 노래부르는 사람들은 손님들 자신이다.
손님들이 들어와 벽에 걸린 악기중 하나를 골라 연주하던지 아니면 노래를 함께 하던지 그곳도 저것도 못하면 입구 구석에 앉아 노래를 들으면 그만인 찻집이
7줄로 된 기타같은 악기는 사즈(Saz)라 부르는 것으로 터키 음악연주에 빼어 놓을수 없는 주된 악기다.
터키 노래를 들으면서 서서히 그들의 노래에 바려들어가는 느낌이다.
광야에서 양치기 목자가 노래 부르는 것 같고 신을 향한 환희와 기쁨을 노래 하는 것도 같고 온갖 감정이 혼재한 노래로 가슴을 적셔온다.
그들의 노래속에는 특히 애잔함이 어려 인도나 네팔 노래나 아라빅 음악과 구별된다.
또 흥이 날만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게도 한다.
이곳에 여자도 온다는데 내가 간날은 금요일이었고 여자를 본것은 다음날 토요일 저녁 아흐멧 선생과 슬로바키아 커플과 다시 왔을때다.
파이의 사진은 금요일과 토요일 두번에 나눠 찍은 것을 함께 모았다.
찻집 입구.작은 차 테이블이 위에 홍차 빛갈이 곱다.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거창한 테이블이 필료없는 나라다.
북이름은 다르부카Darbuka)라고 한다.
찻집 주인 아들인데 연주를 하며 이렇게 어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터키의 전통음악을 이어가는 것이 좋아 보였다.
연주와 노래를 하는데 퍽 진진하게 한다.
술을 먹고 부른 노래가 아니어서 그런모양이다.
술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건전한 사회인가
사스를 제일 잘 연주하는 연주자.
차이집에 대한 기사를 스크렙해서 액자에 걸어두었다.
작은 전통 찻집이 아렇게 터키 문화를 보여주고 맥을 이어간다.
사스의 뒤엔 구멍을 내어 잘 공명이 되도록 만들었다.
나중에 이스탄불 탓심 거리 끝 악기골목 가게에서 수공으로 만든 새 것은 한화로 85만원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손으로 두드리는 북도 노래에 한몫을 한다.
토요일 저녁엔 노래잘 부르는 여자와 그 일행들이 함께 왔다.
여자가 함께하여 노래를 부르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사스의 앞면
연륜이 싸인분들이라 노래가 구성지다.
손을 흔들며 장단을 �추는데 손에는 나무 숟갈로 소리를 낸다.
북을 치던 소년같이 해맑은 얼굴로 행복하게 보인다.
노인들과 담소하고 있는 아흐멧 선생.
이찻집의 단골이자 사스의 최고 연주자(오른 쪽)
토요일 저녁 함께 동행한 스로바키아 커플은 직업 사진사였다.포즈를 잡아주는 그네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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