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부르사(3)-귀네쉬 오텔(Otel)과 아흐멧 선생

Jay.B.Lee 2008. 8. 11. 06:52

 

부르사(Brusa)는 이스탄불에서버스로 3시간거리의 대도시로 터키인들은 "에쉴(녹색)의 부르사"라고 부른다 한다.

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동부의 광야의 도시와 달리 푸른 도시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코대 영주 오스만과 오르한이 잠들어 있는 묘지가 있다.

초기 오스만 투르크의 수도 였기도 하다.

내가 부르사를 찾은 특별한 이유는 종교의식인 세마 댄스를 꼭 보고 싶었고 악기를 만드는 악장과 전통음악 연주를 들의며 차를 마실수 있는 찻집를 방문해보고 싶었다.

유적지 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숨결이 한결 가까이 느껴지는 곳에서 터키를 들여다 보고 싶었다.

여행의 말미에 터키의 하맘(공중목욕탕)을 경험하고 피로를 풀고싶었다.

부르사는 온천이 있는 곳이다.

부르사에 오면 그러한 곳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안내해주는 "아흐멧"선생이 있다고 했다.

아흐멧 선생이 궁금해 어떤  사람인지 흥미로운 사람같아 만나보고 싶었다.

귀네쉬 오텔 주인 친구로 호텔에 가야 그를 만날수 있다고 했다.

귀네스 호텔은 버스에서 내려 버스 온 방향으로 50미터 걸어가면 중심가인 아타튀르크 거리" 울르 자미"건너 PTT(우체국)가 있다.

 PTT 를 낀 골목 다음 골목으로 경사진 언덕길 위 30미터 앞에 작은 오텔 간판이 보인다.

싱글룸으로 하루에 25리라(21,000원)를 받는다.

아침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화장실과 샤워장도 복도에 별도로 붙어 있다.

안탈랴와 셀축과 비교하면  너무 비싼 가격이다.

그 좋은 방과 아침식사도 없으면서 작은 방에 25리라를 받는다니 대도시에 온것을 실감한다.

귀네쉬 오텔은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아주 평범한 숙소다.

더럽지 않아 잠자기엔 부족함이 없는 정도고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다는 것.

아침 식사용으로 골목길  광장앞 큰 과일가게에서 오린지와 토마토,오이,체리를 사두었으니 저녁 디저트와 아침 식사는 해결된 셈이었다.

빵대신 셀축에서 노처녀가 주고간 누렁지 몇조각과 한개남은 한국산 인스탄트커피면 아침으로 족하다.

야채와 과일 가격이 아주 싸서 좀 위로가 되었다.

저녁 6시에 주인 아저씨의 말과 같이 아흐멧 선생이 왔다.

중년에 회색 양복을 걸친 그는 약간 마르고 키가 크고 머리가 좀  벗겨져 온화한 인상이었다.

내가 부르사에 온 이유는 오로지 당신을 만나러 온것이라 하자 파안 대소를 했다.

그는 부르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부르사의 문화 안내를 해주며 무료로 봉사하는 인물로 인타넷 카페나 책자에 소개되어 있다.

무엇보다 영어가 통하니 반갑고.

우선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여  함께 간곳이 성채앞 군악대 공연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한차례 공연을 하는데 오늘이 마침 금요일이고 막 시작을 했을거라고 했다.

언제나 확실히 여행운이 따르는 편이다.

 

 오스만 터키시대의 군악대를 재현한 마흐테르.

보라빛 복장을 한 분들은 아주 우렁찬 노래를 부른다.

 성문은 100여년전 보수된것으로 당시 말들을 타고 성문을 지나던 사진을 나중에 보았다.

 어디서나 멀리 퍼지는 북소리는 사람을 흥분시킨다.

북은 군악대의 중심이다.

 잠시 성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군악대에 이어 공연할 춤의 공연을 위해 젊은이들이 준비중이다.

 

보라빛이 고울만큼 멋지다.

 군악대 대원들이 둥글게 포진하여 연주중이다.

 꼭 자기 사진을 찍어 달라던  소년.나이든 사람들은 은근히 미국을 싫어 하지만 젊은이들은  소년의 티셔츠에서 보듯 그렇지 않다.

DVD가게엔 허리우드 영화가 대부분이고.

 오른 쪽에는 쇠사슬형 갑옷을 입은 거인이 서있다.

 이분들은  합창대다.

터키인들의 옛 모자가 정말 이국적이다.

왜 군악대를 청년들로 구성하지 않느냐는 내질문에 아흐멧 선생은 그들은 옛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일주일 한번 공연을 위해서젊은 청년들로 구성하기가 애로가 있겠다.

우리나라처럼 공익요원이나 군인들로 대체한다면 모를까.

 봉을 들고 있는 분의 바지는 우리나라 "핫바지"와 아주 흡사해서 편하게 생겼다.

말이나 노새 탈때도 편하고 .

 검무를 추기 위해 준비하는 청년들.

모자,복장,칼,방패가 모두 처음 대하는 것이라  여행자에게 호기심과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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