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시린제 마을

Jay.B.Lee 2008. 7. 25. 22:02

 사진:시린제 마을의 주택.

문짝의 하트가 재미있다.

장식겸 안에서 밖을 내어다 보는 구멍으로 보인다.

 

 

마르마리스를 떠나기 위해 맥도날드 앞에서 돌무쉬를 기다려야 했다.

돌무쉬는 이른 아침에 올 기미가 없다.

돌무쉬 정유장 옆의 식당이 벌써 문을 열었다.

아침을 주지않는 숙소여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계속 야채를 먹고 소식을 한 결과 속이 이젠 편하다.

초르바(스프)가 무엇이 있는지 몰라 덮은 뚜껑을 열어 보았다.

흰쌀로 만든  닭죽이 있다. 닭죽과 커피를 시켰다.

주인이 무척 친절하다.

택시를 잡아타고서야 주인이 파묵칼레 세르비스버스가 있다는 얘길  이해했다.

셀축을 가기 위해서 마르마리스에선 직접 가는 버스가 없다.

"파묵칼레"버스대리점에서 어제 확인해둔 시간에" 아이든 "(Ayden) 행 버스표를 구입했다.

안내원이 나를 데려가고 자기 앞에 컴퓨터가 있어도 사장 같은 친구가 표를 발행한다.

수기가 아닌 전산으로 발행되는 버스표다.

영어를 잘하시는 그의 아버지 같은 분이 "차이"를내어오고.

대단히 중요한 사업(?)은 아들에게 물려주는 곳이다.

마리마리스에서 아이든까지 버스로 3시간.

어제 온길을 한참 거슬려 올라간 다음 아이든에 도착했다.

"셀축?"13살 정도의소년이 말없이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곳에 돌무쉬들이 서있다.

이녀석 내짐보다 외국 여자의 짐을 낚아 채더니 성큼 성큼 앞서더니 버스에 짐을 싣는다.

약간 모자라는 친구로 이렇게 손님의 짐을 옮겨주고 팁을 받고 사는 아이다.

셀축까지 한시간.이제 셀축 여행을 마치면 부르사로, 부르사에서 이스탄불로 여행의 종반에 접어들었다.

셀축 오토가르는 자그마한 곳이다.

셀축 오토가르-내가 만든 여행 수첩을 들여다 보았다.

삐끼를 따라가지 말 것과 메트로 버스 이용하지 말것이 터키 여행 카페에서 여러번 언급된 주의 사항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호객꾼이 붙는다.

친구들이 기다리는 곳에 간다며 거절하고 한국인이 많이 가는 왈라비스 호텔보다 가깝고 큰 "아르테미스"호텔로 향했다.

5층 빌딩으로 로비도 넓었다.

아침 포함 30리라.

발행된지 2년이 된 책이긴 하지만 책에는 20리라라고 되어있다고 책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나에게만특별히  25리라(21,000원)에 준다고 했다.

가격을 잘 깎을 줄 모르는 나로서는 말한마디에 할인을 받았다.

물론 터키인들이 상대방의 "위신"을 생각하는 깊은 배려가  장사꾼의 소질에서 나오는 것이라 해도  나쁘지 않은 것이다.

남자가 제안한 것에 대해 일언지하에 거절한다는 것이 그네들의 장사 방법은 아니다.

방이 아주 깨끗하고 화장실도 고급이다.

나중에 아침을 먹고 사실 30리라를 내어도 아깝지 않은 호텔임을 알았다.

 베란다도 별도로 있어 밖에 나와서 지나는 사람 구경을 해도 되었다.

빨래줄을 걸고 빨래 말리기에 그만이다.

셀축 온 목적이 "에페스"로 호텔에선 아침에 무료 버스를 운행해준다고 한다.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라도 "시린제"마을 나들이에 나섰다.

버스에서 기다리는 동안 한국 청년이 혼자 올라 탔다.

LG 전자근무하며 어린이날,석가 탄신일을 끼고 간신히 휴가를 내었다고 했다.시린제에 도착하여 또 한 청년을 만났다.

직장을 옮기는 사이 여행온 것이라고.

요즈음 젊은이들은 부지런도 하다.

내가 둘러본 시린제 마을은 그냥 시간 보내는 곳이지 특별히 옛 가옥이 문화적 가치가 있다던지 하는 곳이 아니다.

기념품과 과일를 파는 단순한 관광지다.

마음에 맞는 친구끼리 카페에서 얘기하며 쉬기에 좋은 곳이라 할까.

"샤플란 볼로"를 다녀온 나로서는 밤이면 죽은 마을이 되어 버린다는 이곳이라 처음으로 흥미를 잃었다.

대부분 셀축에서 출퇴근하며 일하는 곳이어서다.

할아버지가 방금 집에서 따온 것 같은  체리를 내어 놓고 팔고 있다.

알이 좀 작아도 빛이 너무 곱고 달다.

2리라(1,700원)에 넉넉히 한봉지를 주는데 시린제 마을은 체리를 아주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던 마을로 기억을 해두자.

 

 오린지 나무

 굴뚝을 흰 색이 아닌 "Brown"색으로 만든 그들의 지혜.

 언덕위의 하얀집.빈집같다.

 포도주보다 대부분 과일주를 판다.

혼자 마시기엔 많고 사가지고 가는 것은 짐이 된다.

여럿이 왔다면 한병사서 저녁에 마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각종 수제 피클과 젬.무거운 것은 모두 다 그림의 떡이다.

 올리브로 만든 비누 한개 2리라(1,700원)혹은 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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