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할아버지가 차려내온 아침 식사를 하고 나를 픽업하러온 미니 버스를 기다렸다.
어제 그제 할아버지가 안탈랴 부근 유적지 관광(아스펜도스,페르게,쿠르쉰르폭포,시데) 하루 투어를 예약해 주어서다.
안탈랴에서 개인적으로 한시간 거리의 마브나갓으로 가서 다시 모두를 돌아본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다.
점심 포함 40유로(65,000원).
정확한 시간에 미니 버스가 도착하고 (현대 스타렉스다)가이드와 함께온 직원이 나를 태우며 나는 40유로에 해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50(80,000원)유로씩 받았으니 절대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나를 처음 태운 차는 구시가지를 빠져나가 신 시가지 교외 호텔지구를 돌며 어마어마하게 큰 호텔에서 젊은 커플을 태웠다.
그다음으로 사성 호텔정도에서 미국인 부부를 픽업했다.
마지막으로 별 셋정도의 호텔에서 아랍계로 보이는 부부를 태웠다.
제일 숙박료가 싼 펜션에 묵는 자유 여행자 나에겐 40유로를 받아도 되나보다.
가이드는 자기가 운전하는 차가 너무 좋다며 차 자랑을 하는데 물론 내가 한국인임을 알리도 없고 내가 과거 현대에서 일했던 것은 더욱 모르는 일이다.
관광 가이드는 자기 소개를 했다.
부모가 아랍과 터키계로 아라빅어와 터키어를 하고 독일어와 불어를 하며 물론 오늘은 영어가이드라고 했다.
영어 발음과 억양이 듣기 거북하게 엄청 딱딱했다.
유적지를 걸으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미국인 노부부는 사우스 캐로라이나에서 왔으며 현재 아들이 거제에 있는 조선소(대우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내 아들은 현재 시카고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 참 이상한 인연이고 세상이 좁은 것을 실감하는 표정이다.
젊은 커플의 남자는 미 해병대 출신으로 양팔 가득히 문신이 새겨져 있다.
옷을 벗기면 등판까지 가득할 그런 문양이다.
영화에서 하도 봐서 그런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해병대에 근무하는 동안 포항,부산,서울에 가보았다고 했다.
여인은 상당히 쾌활한 성격으로 원래는 크로아티아 여자다.
키가 작은 아랍계 부부는 부인이 영어가 서툴러 가이드가 별도로 아랍어로 설명해주곤 했다.
뜻밖에도 이라크에서 온 부부로 작은 키의 남편은 어찌나 뻣뻣한지 " 웃음" 이란 단어를 모르는 인간 같았다.
혹 군인이냐고 물어보니 사실은 Lawyer라고 했다.
이라크 정치상황이나 경제가 불안하여 안탈랴에 집을 하나 사둘까해서 한번 온것이라고 했다.
이라크 정도면 해외 투자를 자유롭게 허용할 만큼 외환이나 자본 자유화가 이루어지기가 시기 상조일터인데 변호사가 앞장서서 외화를 반출 ,해외 부동산 구입을 한다는 것인지.
이락 아르빌에 현재 한국군이 있다며 한국군을 파견해 주어 매우 감사하다고 외교적 인사를 잊지 않았다.
잠시 우연히 하루를 함께한 사람들과 한국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히 좋던 나쁘던 국제 사회에 한국이 등장해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페르게(Perge) 유적지.대개 도서실,욕실등인데 비슷비슷하다.
로마의 문명이란 참으로 대단했던 것이어서 현대인의 사고도 그네들의 범주를 크게 뛰어 넘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시대에 세웠던 도시에 AD43년경 로마가 세운 유적들이 남은 곳이 페르게다.
현대 스타렉스 웨곤.운전하기가 너무 편하다고 가이드는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다.
운전자는 편해도 키큰 사람은 솔직히 천정이 좀 낮다.
쿠르순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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