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삽 칼레시:이란 국경에 가깝다.
칼레시(kALESI)는 城砦이고 칼레(kALE)는 城을 뜻하는 것으로 사용될 것으로 짐작이되는 터키어다.
터키사람들은 한자라도 더 발음 하기 귀찮아서 호삽 칼레라고 해버리는 것 같다.
Van 쥼 후리예트거리에서 호삽 칼레 가는 돌무쉬를 물어("호삽 칼레시 돌무쉬 네레데?") 후진 골목에 몇대 정차하고 있는 미니 버스를 탔다.
이 돌무쉬가 가만히 보니까 노선대로 가는 것이 아니고 시장에 들리더니 과일과 야채를 싣는다.
덕분에 잠시 청과물 도매상 구경도 하게 된다.
또 큰 길로 가는 가 싶더니 어느 동네 주택안으로 들어가 서더니 무얼 싣고서야 대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옆에 앉은 청년은 시장에서 잠시 쉬는 동안 샀는지 나에게 사과도 주고 오린지도 준다.
점점 황량해지는 바깥 풍경을 보는 동안 호삽 칼레라고 운전사가 내리라고 한다.
먼지가 풀풀 날것 같은 거리에 초라한 가게들이 줄이어 있고 아직 싹이 채 나지 않은 미루나무 사이로 성채가 보였다.
썰렁해보이는 이 성채를 보기위해 60키로를 한시간 반을 온것이다.
성채 올라가는 길을 물어 작은 다리를 지나자 세차장이 있다.
새차장에서는 먼지가 날리는 가운데에서 열심히 손세차를 하고 있다.
곧 흙 먼지를 뒤집어 쓸줄 알면서 열심히 닦고 있는 차를 기다리는 차주인이다.
먼지처럼 덧없는 인생에서 사는 동안 무엇을 해보겠다고 열심인 우리와 무엇이 다르랴.
길을 따라 언덕위 성채를 향해 올라갔다.
17세기 쿠르드족 영주가 샐주크 요새터를 이용 재건했었다는 성채는 머지 않아 무너질 듯 금이가고, 성채 아래 공터를 무심한 주민들은 중장비자동차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때는 300개나 되는 방이 있었다고 하는데 출입은 아니되는지 어디고 입구같은 곳이 없다.
관광객은 오로지 나혼자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나 마을의 처음 대하는 풍경도 근사하고 쓸슬한 성채도 고즈넉한것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영화의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지듯 터키의 춤곡이 계속 들린다.
애절한 터키의 노래가닥은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무엇이 있다.
미국의 칸트리 음악이 그러하듯 삶의 환희와 고통이 녹아져 있다.
노래소리를 좇아 언덕위로 더 올라갔다.
눈 아래로 뵈는 나무 한그루 없는 작은 마을에서 춤을 추고 있는 남녀들이 보인다.
결혼식이다.나는 왜 이렇게 여행운이 좋은가 !
길도 아닌 경사진 언덕을 천천히 내려갔다.
사진:"규제르수"(아름다운 강의 뜻)라고 불리우는 마을이 이마을 인지 아래사진 마을인지.
마을 풍경; 영화에서나 사진으로나 본적이 없는 마을 풍경은 낯설면서 신기했다.
슬라브 지붕이 양철 지붕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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