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itlis Tac 버스대리점 직원
반의 중심가에 있는 메트로 (Metro)버스회사의 샹느울파행 버스는 저녁 5시출발 새벽 3시 도착이다.
밤버스를 피하기 위해 대리점 유리창에 붙어있는 샹느울파를 보고 들어간 버스표 대리점에서 35리라(30,000원)를 주고 표를 구입했다.
직원은 아침 세르비스를 타기위해 7시까지 오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표를 판뒤 부업으로 킬림(Kilim:양탄자와 달리 부풀부풀하지 않고 평직으로 짠것)을 판매하는지 벽에 걸린 킬림을 가지고 얘길 하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자 시무룩해 했다.
선 그라스까지 꺼내쓰고 사진까지 찍어 달라해서 후일 한국에 돌아와 받은 명함 주소로 사진을 보냈다.
한국인의 신용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아서다.
이곳에서 산 표가 좀 괴상한 표로 그들에겐 일상일지 몰라도 나에게 좀 익숙치 않은 버스가 되고 말았다.
아침 일찍 출근한 직원한테서 차이를 대접받고 낡아빠진 세르비스에 혼자 달랑타고 10분여 간곳은 오토가르 아닌 대로변 버스 대리점앞이다.
비교적 고급집기로 꾸민 사무실에 50을 넘은 여자분이 드물게 사장과 함께 함께 근무하고 있다.
시간이 되자 버스가 길가 대리점 앞에 정차했다.
비록 길바닥에 정차 했어도 "디야르바르크 버스"로 버스는 대형에 고급으로 일단 안심이 되었다.
타자마자 안내군의 커피,쥬스,비스킷같은 서비스를 받아가며 도착한곳이 규모가 아주큰 *"디야르바르크" 오토가르다.
밖의 열기가 후꾼 달아오르는 것이 이곳이 반보다 더 남쪽임을 실감한다.
성벽밖에 볼것이 없다는 도시로 애시 당초부터 미련없이 여정에서 제외된 도시다.
짐을 내리자 안내군이 친절히 같은 회사버스인 샹느울파행 버스를 찾아 태워주고 짐을 실어준다.
버스는 30분 후면 출발한다며 모두 전산발급된 티켓을 가지고 지정자리에 앉는데 나만 값싼 종이로 된 버스표에 수기로된 샹느울파행 버스표를 지녔다.
검표원이 올라와 나를 자리가 비어있는 더 뒷좌석으로 가라고 하는데 버스에 태워준 것만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지중해 보드륨까지 엄청난 장거리를 뛰는 버스라 오토가르에 들리지 않고 또 길바닥에 내려줄 우려가 있다.
옆자리 청년이 샹느울파에 내린다고 했다.
신경을 덜쓰는 안내군이 없어도 샹느울파엔 갈 수 있겠다.
샹느울파 표지판이보이기 시작하고 예상했던대로 로타리 근처 길바닥에 정차한 버스에서 내려 짐을 꺼냈다.
방금 전까지 길 동무 되었던 청년과 헤어지고 달랑 혼자만 남게되자 갑자기 막막해지는 기분이다.
지나는 돌무쉬는 모두 다른 방향이고 .
스스로를 추스르며 가이드북을 꺼내 천천히 지도를 보며 일단 방향을 잡은 다음 택시를 잡았다.
시청앞 하란 호텔옆 '위구르"호텔이다.
도로에서 이층 옥상으로 올라게된 괴상한 구조의 호텔로 시원한 옥상에는 나이든 터키인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하고 있었다.
호텔주인 이름은 "무스타파."
한국을 다녀온 지한파로 마침 이곳에 한국인 형제가 와 있다고 했다.
내일 냄룻산 하루 투어 예정인데 80리라에 가지 않겠냐고 권했다.
아침 9시 출발 밤 11시 도착 점심,저녁 포함80리라(68,000원)다.
계란형 흙집이 있다는 시리아 국경 마을 "하란"을 가기보다 처음에 가보려했던 곳이 넴룻산이다.
자유여행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일정 계획을 바꿔 넴룻산에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샤워후 하루 종일 차를 타며 피곤한 몸을 쉬려는데 누가 문을 두들겼다.
햇빛에 검게그을린 한국인 형제가 들어와 인사를 한다.
형은 군에서 제대, 복학전이고 동생은 입대 예정으로 이집트를 거쳐 둘이서 여행중이라했다.
여행하며 둘이서 의견 충돌로 늘 다투게 되고 넴룻산도 둘이서 240리라에 가자 ,비싼데 뭐하러가느냐로 논쟁중이었데
선생님이 오셔서 자동적으로 해결되어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다
내가 합류해서 240리라 대신 160리라로 부담액이 줄어서다.
감사할 사람은 나다.
혼자서라면 엄두를 못낼 요금인데 덕분에 *카흐타까지 가지 않고 넴룻산을 갈수 있게 되었다.
*디야르바르크:티그리스 강변에 세워진 도시로 인구 64만명
*카흐타: 목잘린 석상이 있는 넴룻산에 제일 가까운 소도시다.
단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두번이나 미니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 정보를 근거로 제외했었다.
"카파토키아"나 "에르주름"에서 온다면 "말라티아 "머물며 네룻산에 올라 일몰과 일출을 보는 투어를 하면 된다.
넴룻산 투어는 세곳-말라티아,카흐타,샹느울파-을 기점으로 할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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