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 3

어느 개인 날의 파란 하늘.

하늘이 맑으면 앞 베란다를 본 다음 늘 뒤 창문을 열어 본다. 방충망을 제치면 하늘이 더 맑게 다가온다. 5년 전 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주하며 전세를 구해야 했다. 그것도 아내가 외손자를 돌봐줘야 해서 맞벌이하는 딸 가까이 가야 했다.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세무 조사한다는 뉴스가 퍼지자 2017년 9월 모든 부동산 중개사들은 문을 닫고 잠적했다 가까이 집을 구하지 못할까 몸이 단 딸이 인터넷을 뒤져 발견한 단 한 건의 물건. 밖에 있는 우리에게 연락이 와 부리나케 달려가 우선 집을 보고 수중의 돈을 털어 가계약을 했다 다음날 정식으로 계약을 하고 우리 부부는 숨을 돌렸다. 사진의 숲지대 고덕천이나 고속도로를 분리 경계선으로 우측이 하남인 줄 알았다. 그곳도 아직 서울이다. 강동구 강일동. 덜컹 거리는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