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베트남 13

하롱베이

여행지란 중매장이의 신랑,신부 후보감에 대한 소개처럼 조금씩 과장되고 포장된다. 그래서 선남선녀가 서로 만나보고 싶듯 여행지 또한 잔뜩 기대에 부풀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아도 하롱베이는 영화 *"인도 차이나(Indochine)"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 마침 하노이에서 제조공장 사장으로 근무하며 혼자 살고 있던 친구집에 머물기 위해 일단 단체 여행에 들어가 함께 구경을 하고 그네들이 귀국시 나는 혼자 남기로 했다. 하롱베이를 구경하기 전날 저녁 해변에 나가 생맥주를 마셨다. 앞으로 많이 올 한국 손님들을 위해 몇마디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남녀 종업원들에게 정말 쓴 맥주 한잔 얻어 먹지 못하고 강훈련을 시켰었다. "Give and take"를 배우려면 한세대가 지나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