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46

존키츠의 시-"Bright Star(빛나는 별이여)"

블친의 글로 올해가 죤키츠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가 행해진다는 해"임을 알았다. 그의 시"빛나는 별이여"를 올려 읽어본다. Bright star, would i were steadfast as thou art-- Not in lone splendor hung aloft the night. And watching, with eternal lids apart, Like nature's patient. sleepless Eremite. The moving waters at their pristlike task Of pure ablution round earth's huamn shores. Or gazin on the new soft fallen mask Of snow upon the mountains a..

좋아하는 시 2021.02.28

루미의 시

사진: Sema Dance(터키 여행 시 Brusa에서 , 2008) "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메블레나 젤라 루띤 루미- In generosity and helping others be like a river(남에게 친절하고 도움 주기를 물처럼 하라) In compassion and grace be like Sun(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In concealing others' faults be like night( 남의 허물 덮는 것을 밤처럼 하라) In anger and fury be like dead(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

좋아하는 시 2021.02.18

결혼에 대하여 (On marrige)

칼릴 지부란 /원혜정 옮김 알미트라는 다시 얘기했다 스승이시여 ,그러면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은 함께 태어 났으며 ,영원히 함게 공존 하리라 죽음 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버리는 날까지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라 아니, 그대들은 신의 말없는 기억속까지도...... 그러나 그대들의 공존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자. 그리하여 천공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도록. 서로 사랑하라.그러나 서로 사랑에 얽매이지는 말라 서로 저희 빵을 주되 같은 조각을 나눠먹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들은 따로 있게 하라 마치 거문고의 줄들이 비록 한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간섭을 받지않듯이. 그대들 ,서로 진실을 바치어라.그러나 서로 아주 내맡기지는 말라 오직 위대..

좋아하는 시 2021.02.17

동행

동행 그대의 손 이끌고 이 바다로 나온지 은혼의 세월 꿈같이 지났다 해도 한장 나침반 한점 없이 나온 나의 무지와 오만을 부디 그대여 ,용서해 다오. 계획 없이 닻을 올린 나의 바다 어느 누구의 축복도 꽃이되어 갑판위로 던져지지 않았던 출항 그래도 꿈같이는 살자 멀어져 가는 항구의 불빛에 우리의 순수와 눈물을 매어 두었지 윤이월 바다에 나온 낮달처럼 그토록 높이 내 걸렸던 나의 이상 이제는 추억 속 빛바랜 사진으로 그대 곁에 쓸쓸히 선다 울음 조차 말려 버리는 건조한 항해 그대 장미는 거친 해풍에 산산히 부서지고 가시만 아련함으로 말라가는 이 바다를 나는 이제 화엄의 노래로 덮으려한다 노후농 (1947-2020) 본명 ;노 양한 . 청주 출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졸. 산사에 들어가 불교 경전 공부를하며..

좋아하는 시 2021.02.15

길 가는 자의 노래

-유시화(1958~.본명 안재찬,충북 옥천 출신)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자 삶의 의미를 묻는자와 모든 의미를 놓쳐 버린자를 나는 보았네

좋아하는 시 2021.02.14

들풀

사진 : 터키 동부지역 (조지아 국경이 가깝다) Kars 가는 길.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눞고 맨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하라 그리고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유시화씨의 이 시를 읽다보면 구약성경 시편에서 얻은 영감으로 쓴 시같은 느낌이 난다. 언제난 진리란 변함이 없는 것이어서 다시 들어도 새롭다 인생은 그날이 과 같으며 그 영화가 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시편103;15-16) 풀과 들이 ..

좋아하는 시 2021.02.14

어느날의 확인

너가고 있는 길 나도 간다 길가는 사람은 많고 많으나 둘만이 아는 길은 따로 있음을 믿는 길이다 믿어야 한다 머나먼 안다루시아 나귀를 타고 머나먼 남해섬 마늘 싹과 보리싹 파랗게 밟으며 가고 있는 길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비린 술 한잔에 영혼을 달래면서 세상 미련 다 떨쳐버리면서 그러므로 사랑,신음 속에 삶을 확인한다 시인 윤후명(강릉 출생 ,소설가 시인: 1946~)

좋아하는 시 2021.02.14

여행자를 위한 서시

사진:청옥산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살아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 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

좋아하는 시 2021.02.14

방황

-헤르만 헤세(독일.1877-1962) 슬퍼하지 말아라. 머지않아 밤이 온다. 그 때 우리는 창백한 들판을 넘어 싸늘한 달의 미소를 보게 될 것이고 손과 손을 마주 잡고 쉬게 되리라 슬퍼하지 말아라, 머지 않아 때가 온다. 그 때 우리는 안식하며 우리의 십자가는 해맑은 길 섶에 나란히 서게 되고 , 그 위에 비가 오고 눈이 내리리라. 그리고 바람이 불어 오고 또 가리라.

좋아하는 시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