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24

나탈리 카르프센코(Natalie Karpushenko) 사진전

나탈리 카르프센코 사진전 관람을 하기위해 7호선 어린이 대공원역에서 하차했다. 거의 20여년만에 와보는길 . 화양 4거리다 옛날에 화양동 보다 화양리부르면 더 정감 있던 곳.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천지 개벽한 수준이다. "그라운드 시소 성수"가 자리한 처음 보는 빌딩이다. 옛날 '아남 전자"가 있던 부지에 들어선 새건물이다. 전시기간:2022.12.23-2023.5.7 입장료는 연령 구분없이 공히 15,000원으로 경로 할인은 없다.

생활 2023.04.12

고덕천의 튤립

갑자기 핀듯한 튤립을 보고 고덕천에 내려가 산책을 했다. 튤립이 활짝 피면 진정한 봄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우리 부부에게 말을 건다. 그냥 찍어도 잘나오던데 뭣하러 그렇게 정성스럽게 찍냐고. 오지랖 넓은 할머니이기보다 봄을 즐기며 대화를 하고 싶은 외로운 할머니일 뿐이다. 대화 상대도 필요하고 남은 시간이 많지않음에 이 찬란한 계절 모두 아쉽고 소중한 것이다.

북한강 서종 제빵소

점심후 그동안 미루어 왔던 군대 친구를 만나러갔다. 화도 산골 구석에 위치한 추모공원. 접수대에 친구의 이름으로 납골당의 위치를 찾았다. 친구는 작년 2월 별세했다. 그는 단기하사였다. 제대후 30여명이 모였건만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 나가고 동기 비슷한 4명만 서로 연락하며 만났다. 젊은 시절엔 가족들을 데리고 함께 놀러 다니기도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우연히 잠실 한단지에 살았다. 그가 가평 북면에 들어 왔을 때가 25년이 넘었다. 자녀 모두 출가시켰고 친손자,외손자 각각 2명씩 두었다. 처음에 제조업을 하다 골짜기에 집을 짓고는 MT오는 대학생들을 받고 작은 방가로들을 지어 펜션을 운영했다. 그는 늘 술을 입에 달고 즐겁게 살았다. MT 온 학생들이 남기고 간 쌀과 소주 덕분에 술 떨어질날 없다..

가평 에덴 벚꽃길-Flore-색현 터널

가평 에덴 벚꽃길 축제(4월 8일-4월 16일) 2,3년 전 아내는 가평에서 가을에 벚꽃나무를 보고 에덴 벚꽃을 보고 싶어 했다. 북한강 상류는 벚꽃이 다 떨어진 서울과 달라 8-9일 전만 해도 개화 전이었다. 혹시 이곳 가평도 빨리 핀 것이 아닐까 의구심을 가지고 4월 10일 아침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고 있었다. 올해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빨리 피고 빨리 졌다. 꽃이 많이 졌음에도 사진상으로는 만개한 것처럼 보인다 아무도 살지 않는 슬레이트 지붕의 빈집에도 봄이 가득하다 초가집에서 슬레이트 지붕으로. 석면가루와 발암물질은 생각하지 못했던 시절-새마을 운동의 흔적이다. 종교 재단 넓은 공터에 토요일 가평 농산물 벼룩시장이 크게 열렸던 모양이다. 오늘은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다 어린 벚꽃이 반겨주는 자..

다시 찾은 인왕산 "숲속 쉼터"

산모퉁이를 오며 올라온 차 길 대신 동네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길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과 차이가 있다. 3층짜리 신축 건물. 3층으로 들어가는 층계가 별도로 있어 셋집으로 좋은 곳이다, CCC 별관 "Fire Seeds" 자하문 고개길에 도착. 윤동주 문학관 뒷길 오늘의 목적지 "숲 속 쉼터 "를 가려면 문학관에서 5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한다 성곽길에서 내려다본 "목석원" 벚꽃 필 때 성곽을 배경으로 보는 꽃들이 마치 다른 세상 같은 곳. 드디어 도착한 숲속 쉼터 우선 서가에서 4권을 가져왔다. 벚꽃이 물러간 다음 남은 꽃들의 향연. 오늘은 12,500보를 걸었다. 안사람에게 조금 무리한 거리였다.

부암동 창의문과 산모퉁이 산책

사진: 창의문에서 본 윤동주 문학관. 비가 오는 듯 마는 듯한 날이다.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부암동에 가기로 했다. 자하문 고개 위에 하차하여 68년 1.21 사태 때 순직한 최규식 총경을 올려다 보고 당시의 사건을 다시 읽는다 1.21 사태 후 입대하여 35개월 11일을 복무했다. 창의문으로 올라가보자는 안사람 요청에 계단을 올랐다. 인조반정 시 창의문을 통과했다는데 문을 그냥 열어준 거겠지 이름이 좋은 카페 "창의문의 뜰" 처음 개업했을 때 들렸던 곳. 팬데믹 기간을 고려하면 4년여 지났다 시어머니가 집을 사서 고치고 며느리와 함께 운영한다고 했다. 사진:환기미술관을 가려면 "동양 방앗간". 왼편으로 가야 한다. 창의문을 넘어 안사람에게 카페를 가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산모퉁이로 안내하기 위해 ..

Nathan Paddison 전시회: "X Paddison" -Atelier Aki

지난 팬데믹 기간 3년 동안 전시회 출입을 줄이며 계속 줄이고 있다. 그래도 가끔 관심이 가는 전시회가 있을 땐 즐겁게 전시장을 찾는다. Atelier AKi 네이슨 페데슨 전시회 전시기간: 2023.3.3-4.15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층에 있다. 호주 출신의 신예작가 (1983년생)의 국내 최초 전시다. "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않은 'Outsider Art '작가인 페디슨은 특정한 양식이나 범주에 적용되지 않으며 , 자신만의 독자적인 특성과 자유의지를 반영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에게 있어 삶을 살아가며 축적된 내적 경험은 예술의 원천이다" "강렬하고 매력적인 그의 화면은 라이프스타일, 예술적 기법, 상징과 은유사이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며 예술이 대중과 ..

생활 2023.04.07

벚꽃 따라 남산둘레길 산책 (2)

몇 년 전에 비해 버스정류장이 잘되어 있다 특히 남산에서 북쪽 전망이 가능하게 한 조치가 좋다. 전에는 나무에 가려 늘 아쉬움이 많던 곳이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처럼 눈빛이 살아 있는 동상이면 더 좋으련만...... 머잖아 헐릴 힐튼 호텔. 교회사유지임에도 시민을 위해 길을 내준 지름길을 이용하여 회현동으로 내려왔다. 점심식사를 위해 일부러 찾아간 중국집" 홍복" 지인이 소개해 준 집이다. 을지로 3가 "안동장" 굴짬봉 만큼 잘한다는 곳이다. 짬뽕은 해산물을 포함 내용물이 풍부하다 짜장면이 맛있다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모두 옛 음식맛의 전통을 유지한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73-3 일신 빌딩 (신세계 백화점 본관 옆)

벚꽃따라 남산 둘레길 산책(1)

비소식이 있어 하루 전날 계획을 바꿔 남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비가 온 뒤에야 이날의 선택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실감했다. 올해 벚꽃보며 양재천을 걷고 ,분당 율동 공원 저수지를 걷자던 일은 자연히 내년으로 미룬다 동국대 역에 도착까지 짧게 , 짧게 지하철을 세번 갈아탔다. 장춘단 공원에 오면 의무적으로 "수표교'에 인사를 한다 Cafe "Haus"가 봄단장을 한듯 깔끔하다 장춘단 공원에서 올라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남산 둘레길 오른편을 택했다. 절정기에 며칠 늦은 듯 꽃비가 내린다. 남산 활터 "석호정" 과녁에 맞으면 불이 켜진다 어릴적 활터엔 깃발을 흔들던 사람이 있었다. 노오란 수선화사이 꽃비가 쌓였네 다음에 남산에 오면 이길도 가보고 싶다. 휴게소 하늘 전망대에서 본 풍경. 한강대교 하이야트 호..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김윤신전

김윤신 , 더하고 나누며 , 하나 전 전시기간 :2023.02.28-05.07 '김윤신은 1935년 생으로 현재(88세)에도 왕성히 활동하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다. 그의 자유로운 예술 여정을 목조각,석조각 , 석판화등 701여 점을 전시한 개인전이다.' 남서울 미술관은 전에 회현동에 있던 벨기에 영사관을 옮겨 복원한 것이다.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했다. '김윤신은 1935년 강원도 (북한 )원산에서 태어나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1959)하고 1964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1969년 귀국하여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기까지 한국여류 조각가회의 설립을 주도했고 한국 조각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는 멕시코 ,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브라질에 머물며 새로운 재료에 ..

생활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