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18

경복궁의 한복 입은 관광객들

차까지 마신 후 경복궁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따라 경복궁 담이 높아 보인다. 국립 현대 미술관. 과거 국립 통합 병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시신이 1979년 10월 26일 국군통합 병원으로 이송된 역사적 사건을 아들이 알리 없다. 육군 "기무사"로 사용하다 현재의 현대 미술관에 이르렀다 이명박 시장의 업적이다. 구 정부 종합 청사. 이 작은 종합 청사 공사 중에 신문 사설들은 공장부터 짓지 않고 공무원청사부터 짓는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당시 년간 수천대의 규모의 수요밖에 없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년간 36,000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짓는다고 비난하던 사람들과 흡사했다. 그것도 외국의 빚(차관)을 얻어 짓는다고. 국가나 기업이나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발전시켰다. 고속도로 공사장 앞에 서 ..

송현 공원과 Blue Bottle

석가 탄신일 대체 휴일인 월요일이다. 교외로 가는 건 혼잡하고 월요일에 휴일이라 대부분 고궁과 갤러리는 문을 닫았다. 올해 한 해 동안 서울의 5대 궁을 다 돌아보자는 안사람이었다. 월요일 문을 여는 경복궁이 제격이었다. 더욱이 임시로 만든 "송현 공원"을 가본 적이 없다 했다. 뿌리 깊은 나무를 상징하듯 한국일보 사옥 자리 Twin tree Tower 빌딩. 훗날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을 짓는다는 공터는 임시 "송현 공원'이 되었다.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작품으로 거대한 전망대가 공원을 차지했다. 올라가며 서울의 곳곳을 전망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단 월요일이어서 문을 닫았다. 임시로 깔아 놓은 인도용 브럭밑에 배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물과 함께 쿨렁거리는 바닥. 아무리 임시라지만 너무 했다. ..

중량천 장미 축제길 산책

토요일 (5/27) 아침 식사를 거른 채 비소식이 있는 가운데 안사람과 일찍 집을 나섰다. 중랑천 장미를 더 미룰 수 없었다. 목요일 과천 대공원 장미 정원을 본 뒤여서 처음인 이곳을 택했다. 올림픽 공원 "장미 동산"은 근처에서 사는 동안 수없이 보아왔고 앞으로 재건축 완공 후 입주하게 되면 수시로 산책하게 될 곳이다. 지하철 대신 차를 이용하여 중화 제1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정보에 따라 주차장 위치를 찾아 헤매지않아 다행이었다. 이곳에서 장미 축제장까지 2.4Km이며 도보 35분 거리다. 둑길을 따라 걷는 동안 장미꽃 아치들과 꽃들이 많아 지루하지 않았다. 운동 기구, 작은 도서관, 카페등 있을 것은 다 있었다. 단지 동부 간선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소음으로 인해 귀가 아플 정도여서 산..

분당천과 분당 호수 둘레길을 걷다

분당 사는 친구와 수내역에서 만나 걷기로 한 날이다. 펜데믹동안 오래 여행을 중단했던 친구 부부가 포르투갈 포르투와 모로코를 다녀온 여행이 궁금했다. 수내역을 나와 그가 안내 작은 개울을 따라 걸었다. 분당천이라고 했다. 날씨는 상쾌하고 바람까지 불어 주던 날. 햇볕은 강하지않고 걷기에 최적인 날씨다 넓직히 자리 잡은 균형 잡힌 운동 기구는 이곳이 분당임을 말해준다. 여유가 있는 동네다. 공중 화장실 . 어느 화장실이나 대부분 깨끗하나 지방으로 갈수록 화장실에 아직 문제가 많다. 청결한 것만 가지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이곳 구조도 마찬가지여서 문을 열때 안이 훤히 다 보이는 것은 물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문까지 열어두면 어쩌라는 건지 남자 소변 보는 뒷모습이나 여성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

생활 2023.05.27

과천 대공원 장미 축제

얼마만에 간 과천 대공원인가. 나무들은 자랐고 모든 시설들은 산뜻하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호수 둘레길만 걷고 돌아갈 예정이었다. 집에서 늦게 떠나 10시경임에도 해가 상당히 뜨거웠다. 스카이 리프트 과천호수 마침 다음날 부터 장미 축제 기간이다 꽃잔디꽃 장미원 입구 아치의 화사한 빨간 장미가 사람들을 반긴다. 입장료 성인 2,000원이다. 경로는 무료다. 작약 리프트 아래로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어 다행이다. 과천 장미 공원은 올림픽 공원 장미 공원 보다 큰 규모고 화단 사이 폭이 넓어 꽃 구경하기에 좋았다. 수많은 장미 종류의 이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 장미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향에 취해보고 신비한 색감에 감동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소풍나온 유치원 아이들 발렌시아 육성국: 독일 ..

광화문 연등 행사를 보던 날.

다가오는 5월 27일이 석가 탄신일이다. 차 타가 지나가며 본 공화문에 설치된 커다란 연등들. 오래오래 전 청계천에서 연등 행사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밤에 어떤 모습일까 안사람과 일찍 시내에 나왔다. 새로 옮긴뒤 처음 찾은 청진옥. 우선 이른 저녁을 해야 했다. 피맛골에서 3대째 이어오는 맛집. 내겐 거의 50년 만에 오는 곳이고 아내에겐 처음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비주얼과 맛. 사실 난 선지를 좋아하지 않아 골라내고 먹는 편이다 음식 맛은 한결같아도 사람 입맛은 변한다. 부부가 관광 차원으로 들려 보았다는 편이 맞는다. 다음으로 아내에게 토종 음식을 안내한다면 종로 1가 "이문 설렁탕"이 되겠다. 교보문고에 들어가 책을 둘러보며 조금 시간을 보냈다. 교보빌딩 앞에서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을 유..

해미 읍성 지나던 길에

오래전 단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해미읍성이 보령에서 멀지 않았다. 이곳 역시 얼마나 변했나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성벽과 낡은 누각만 있던 시절에 비해 주차장, 잔디밭, 야간조명등 많이 보완되었다. 입구엔 이제 수문장도 있다. 1417년(태종 11)부터 1421년(세종 3년)까지 축성했다. 한때 충청지역 육군 최고 기관인 충청 병영이 위치해 있었다. 병마절도사가 총지휘하던 곳으로 1652년 청주로 총병영을 이전했다. 잔디밭엔 동호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북과 장구를 치며 해미 읍성 내의 분위기를 띄워놓고 있었다. 회화나무. 수령 300년 추정 이나무에서 천주교 교인들의 머리를 철사로 묶어 고문했다고 한다. 전에는 목을 베어 머리를 철사로 묶어 매달아 놓았다고 기록한 것 같은데..... 옥사 ..

Milk Store House(우유 창고)

천북 청보리밭을 둘러보고 상경하는 길에 우연히 눈에 보이는 "우유창고(Milk Store House)" 체험 학습장인지 카페인지 한번 들려보기로 햇다. 다시 오지 않을 곳이기에 들려보지 않음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부부의 공통의견이었다. 아직도 호기심이 많아 마음은 젊은 편이다. 우유창고"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73 우유 창고 건너에는 큰 우유처리 시설이 있었는 데 그곳에서 이 "우유창고'를 세운 것 같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시설을 겸하여 카페를 만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이 보였다 소먹이용 목초지-교육용이다 축사에서 사영하던 우리를 가져다 카페 장식으로 만든 이색적인 좌석이다, 옛날 사용하던 우유통을 한편에 전시하여 우유 11시에 갓 나온 빵 중에 "소금빵"이 ..

보령 천북 폐농장-천북 청보리 카페

언제고 보리밭으로 유명한 한 곳을 가보고 싶었다. 고창 학원농장이나 안성 농장 혹은 강진 들녘을. 우연히 보리밭 사진을 본 나는 이곳을 가봐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어릴 때 늘 보던 보리밭이 이제 귀한 풍경이 되고 말았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서해안 고속도로는 밀리기 시작했다. 겨우 서해대교를 건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찻길이 뻥 뚫렸다. 안면도를 다녀오던 때의 끔찍한 기억. 다시는 이 근처를 오지 않으려 했음에도 보리밭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바꿨다. 천북 폐농장, 천북 청보리 카페등으로 검색되는 이곳을 찾아가려면 네비에 를 찍어야 한다. 보리밭은 사유지로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신흥교회 무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천북 신흥 교회:충남 보령시 천북면 천광로 73-1 보리밭만 아니었더라면..

북한강 "물끝 길"과 "향기나는 뜰"

목요일엔 안사람에게 4시간 반의 시간 여유가 있다. 손자가 학교에서 돌아와 간식을 먹고 쉰다음 다음 학원에 가기까지 시간이다. 아마 수학학원 가는 날이다. 손자의 일주일 학원 스케쥴은 들어도 잊어버린다. 수학, 영어, 피아노, 일주일에 한 번 수영과 농구. 3월인가 양평 강가를 차로 달리며 너무 근사해 보이던 산책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아직 이곳엔 이팝나무 꽃이지지않고 피어 있었다. 4월 주에 왔었으면 강 건너 산의 빛이 좋았으리라 양평 지자체에서 지은 것으로 보이는 카페. 이와 비슷한 건물을 양평에서 본 적이 있다. 나름 전망 좋은 곳에 자리했다 믿을지 몰라도 시속 70킬로 줄지어 달리는 도로에서 얌전히 좁은 주차장에 차대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걸 이제 파악했는지 주차장을 넓히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