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송현 공원과 Blue Bottle

Jay.B.Lee 2023. 5. 30. 06:04

석가 탄신일  대체 휴일인 월요일이다.

교외로 가는 건 혼잡하고 월요일에 휴일이라 대부분 고궁과 갤러리는 문을 닫았다.

올해 한 해 동안 서울의 5대 궁을 다 돌아보자는 안사람이었다.

월요일  문을 여는 경복궁이 제격이었다.

더욱이 임시로 만든 "송현 공원"을 가본 적이 없다 했다.

뿌리 깊은 나무를 상징하듯 한국일보 사옥 자리 Twin tree Tower 빌딩.

훗날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을 짓는다는 공터는 임시 "송현 공원'이 되었다.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작품으로 거대한 전망대가 공원을 차지했다. 

올라가며 서울의 곳곳을 전망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단 월요일이어서 문을 닫았다.

 

임시로 깔아 놓은 인도용 브럭밑에 배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물과 함께 쿨렁거리는 바닥.

아무리 임시라지만 너무 했다.

흙물이  관광객들이 빌려입은 "한복"에 튀어버릴까 우려된다

 

 

서울 공예 박물관중  어린이 박물관(원형 빌딩)

법련사

이 갤러리도 월요일이라 휴관 중이다

가회동 사진관에서 마을 사람들을 찍은 프로젝트 사진

3년간 파리만 날렸을 한복집이 활기가 있어 보인다

한옥을 구경하고자 살짝 들여다본 내부.

한복을 입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아들에게 보낸  아내. 

혼자 집에서 쉬고 있던 아들이 택시를 타고 급히 달려왔다.

점심과 커피를 산다며.

아들이 "기러기 아빠"로 사는 동안 은근히 좋아하던 안사람이다.

잃어버린 아들  다시 찾은 기분으로 한 달에 두 번 아들이 집으로 오고 우리가 한달에 두번 예배 후 아들집에 갔었다.

손자와 며느리가 귀국한 후에는 한동안 바빠 소식이 뜸했던 아들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경복궁으로 행차하는 단체 관광객.

백인들이나 흑인들 모두에게 한복이 잘 어울린다

골목 안 풍경

 

골목길 "국수 명가"-아직 한번 시식해 본 경험이 없는 곳이다.

가까운 날  명가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자

 

차와 빙수 파는 찻집

그 사이 시에선지 구청인지 골목길을 돌로 포장을 해주었다.

미술관 뒤.

미쉐린에서 인정한 "황생가 "국숫집.

휴일이어서 30여분 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 식사 차례가 왔다.

변함없는 백김치와 배추김치의 맛이 마음에 드는 "황생가" 국숫집이다.

늘 먹는  만둣국을 주문한다

다른 카페과 달리 혼자 들어가기 뭐 했던  Blue Bottle 카페.

식사 후 처음으로 아들, 안사람과 함께 들어가 보았다.

1층에서 주문받고 2층에서 커피를 받아 2층에서 원형 탁자에서 서서 마시거나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실제 차분히 앉아 대화 나누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넓지 않다.

 

블루 보틀 2층에서 본 한옥 지붕의 선.

에칭에 정성을 쏟던 여직원.

커피맛이 우수한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