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받아오던 정보교육도 끝났고 안사람도 약속이 없는 날.
시흥 갯골 공원을 가기로 했다.
시흥 갯벌 공원과 국립 수목원은 본인이 가장 좋아 하는 나들이 장소다
흐리던 날이 도착하자 날이 개이고 몸이 따가울 정도로 뜨겁다.
이미 두번 더 다녀온 곳이어서 "자전거 다리"까지 걷자던 계획이었는데 더운 날 왕복 9.7Km 3시간 거리는 안사람에게 무리였다.
2인승 자전거는 없고 마차처럼 생긴 다인승 자전거는 갈수 없는 길이라 한다.
과감히 포기하고 갯골 공원을 한바퀴 돌고 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다음에 1인용 자전거를 대여하든지 집에서 싣고와 다녀오는 게 좋겠다.
많지 않은 해바라기 밭에 그래도 때마침 활짝 피어있어 위로가 된다
갯골 습지에 낸 데크 산책길이 멋지다. 가을이 더 어울리는 길이다.
올봄은 하남시 "당정뜰 "벚꽃으로 보내 내년에 갯골 벚꽃길을 꼭 찾아야겠다.
전망대를 그냥 지났다. 이미 두 번 올라갔었다
전망대에서 풍경은 역시 가을이 좋다
만조시 물이 찰 때도 , 간조시에도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풍경은 멋지다.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가까이 볼수 있는 산책길옆 갯골 풍경.
낙하 주의 표지판이 있을 정도로 갯골은 위험하다
며칠 전 갯벌에 빠져나오지 못하던 사람을 119에서 구조한 기사가 있었다
누워 ,업드려 헤엄치듯 기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서서는 발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얘기다.
잘 가꾸어진 잔디 밭.
단 두채 남아 있는 소금창고.
그것도 비가 새었나 보다.
또 만난 해바라기 밭.
오랜만에 본 호박벌이 반갑다.
염전
낡은 어선을 화단으로 만들어 보기가 좋다.
2,3년 지나는 동안 시흥 갯골 생태 공원이 많이 정비가 된 모습이다.
집에 오는 길.
백운 호수에 있는 국수집"세프에 국숫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백운 호수 본점으로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생각보다 식당 규모가 크고 테이블의 카오스크로 주문을 포함 카드결제가 되고 배달 로봇도 한대 있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후에 면을 뽑기 시작해 시간이 좀 걸린다는 안내문이 있다.
첨가물이 없는 저온 숙성 반죽이라고.
아주머니가 가져다준 잘 익은 김치와 오늘 담갔다는 겉절이가 맛있어 보인다.
김치만 보아도 음식점의 음식에 대한 각이 나온다.
수저도 테이블 옆에서 꺼내는 방식이 아닌 종이 수저집에 일일이 넣은 수저만 보더라도 국숫집의 격이 달라 보인다.
주소:경기도 의왕시 능안길 18(내손동 42)
전화:0507-1415-5783
비빔국수 9천 원
황동그릇 자체도 품위가 있다.
주방이 엄청 청결하다.
7월에 방송에 나왔나 보다
"닭 한 마리" 백숙이 유명한데 단품으로 주문.
안사람이 주문한 들깨 수제비.
11,000원
3십여년전 삼청동 수제비 이후 다시 맛본 들깨 수제비.
한마디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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