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잖은 딸네집.
3.5Km 차로 7분 거리다.
외손자를 봐주기 위해 살던 아파트에서 재건축으로 이주 시 최대한 딸네집 가까이 집을 얻었다.
가까운 덕에 어쩌다 딸이 불러주면 식사를 하러간다.
집에서 우리 부부가 간단히 먹으면 그만이지만 성의를 봐서 가야 한다.
사위의 취미 중 하나는 요리이다.
유튜브를 보며 배워 가고 있는 중으로 파스타는 음식점 보다 훨씬 맛있게 한다
고기 굽는 솜씨는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자리가 잡혔다.
차린 식탁의 김치는 집에서 안사람이 퍼 나른 것이지만 맛있게 한 끼를 먹는다.
나는 식사 때마다 딸네가 사용하는 검정 그릇이 맘에 들지 않지만 입을 꾹 다물고 말한 적이 없다.
딸 집을 나서며 딸과 사위에게" 수고했다 맛있게 먹고 간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 봄날 탄천 걷기 (39) | 2023.02.18 |
---|---|
커피의 향기 (30) | 2023.02.10 |
지인이 보내준 시집-유월의 밤꽃 향기 (4) | 2022.12.29 |
서초 명선헌 (8) | 2022.11.27 |
아파트에 찾아온 가을 (2) | 2022.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