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시흥 갯골 생태 공원

Jay.B.Lee 2022. 9. 17. 15:48

작년 11월 겨울옷을 입고도 몹시 추었던 날 방문한 시흥 갯골  생태 공원이다.

봄이 오면 벚꽃길을 걷자던 계획도 뜻하지 않은 코로나 확진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주간의 후유증과 회복에 시간을 보내고  봄을 잃고 말았다.

어젯밤에 비가 무척 왔다며 아직도 비가 오는데 무슨 나들이냐는 안사람이다.

흐린 후 햇빛 난다는 일기예보를 말해 간신히 설득해 길을 나선다.

매사를 조심하고 부정적인 안사람.

시흥갯골 생태공원에 도착하자 안사람은 막상 나와보니 잘 나왔다고....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포이세 치아"가 활짝 피었다.

서울 서초구나 강남구에 비해 세련된 꽃밭은  아니나  정성스럽게 심은 꽃들이 한창이다.

족두리꽃(풍접초)

메모리 카드의 하자인지 혹은 카케라 기능의 오작동인지 

왼편 사진 구석이 깨진다.

다른 메모리 카드로 시험해 봐야한다

해바라기를 만나 반가웠다.

 

사진 동호회 팀의 가족모델.

 

코스모스를  닮은 여인 

빨간 우산에 각종 소품을 담아 사진 찍으러 다니는 프로들도 있다.

단 2동 남았다는 염전 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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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갯골

갈대밭.

물이 가득 밀려오는 조금이나 보름엔 이곳까지 물이 들어오는 모양이다.

바닥엔 수많은 게 구멍이 있고 밖엔 게들이 옆으로 열심히 기어 다닌다.

자전거로 생태공원을 다니는 게 제격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자전거 다리가 나오는데 30분이 걸린다 

왕복 한 시간. 

공원을 다도는 데 2시간이 소요된다.

날씨도 덥고 안사람에게 무리여서 자전거 다리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공원 내 버스를 타고 올 일이다.

 

바라지 다리

만조시간.

갯골에 서서히 들어오는 물은 가까이서 보면 실제 빠르게 밀려온다. 

하루 정확히 두 차례  자연의 법칙을 따라 들어오고(밀물) 빠진다(썰물).

유난히 높은 솟대들.

조나단의 "갈매기"를 떠 올린다.

 

생태 공원의 아름다운 길

아이들을 위한 체험 학습관 앞.

해당화

흔들 전망대-높이 22미터 , 6층 규모. 약간 흔들거리지만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한다.

갯벌 공원에 온다면 꼭 올라가 봐야 한다.

갯골 생태 공원의 명당이 소나무 그늘이다.

잔디밭에 그늘막을 치고 하루를 보내면 살아있는 기쁨이 솟구칠 것 같다.

억새 사이 미로 같은 곡선길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그림이다.

이곳에서 갈대와 억새를 구별하길 배워야 한다.

갯골 건너는 농민들이 쌀농사도 짓고 하던 땅으로   원상 복귀시켜 바닷물이 들어온다.

 

염전과 수영장 

전망대에서 만난 귀여운 어린이들.

아이들이 많이 오는 만큼 "추락 주의" 란 표지판 대신 그림으로 나타낸 위험 표시판도 필요하다. 

영문 표지판도 있으면 좋을 듯.

 

 

아직 붉게 변하기에 이른 핑크 뮬리.

벚꽃길.

봄이 오면 이 길을 걸으려 했다. 

다시 내년으로 미루어야 한다

 

메타쉐콰이어 길.

고기 중에 제일 맛없는 망둥어.

52년 전 서해안에서 군 복무 시 매운탕 찌개로 먹어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수크렁이 대세인 갯골 공원.

가을이 좀 더 깊어지면  핑크 뮬리, 댑싸리, 갈대밭이 또 유혹을 할 것 같다. 

양재동 국수 "소호정"

서울  국수 집 가격을 선도하는 집이다. 현재 14,000원

맛과 정성을 고려하면  이곳만큼 음식이 정직한 곳도  드물다.

냉면 보다 따듯한 국수를 선호해 가장 오래 다닌 곳이다.

혜화동 칼국수도 자주 가는 편이다. 풍미는 이곳만 못하나 기름지지않아  나름 장점이 있다.

 

반찬을 항상 세가지 준다.

한 켜 한켜 양념을 한 깻잎을 보면 얼마나 깻잎에 진심인지 엿볼 수 있다.

부추김치도 입에 잘맞는다.

배추 김치도 맛나다. 

신김치를 내놓는 성북동엔 더이상 가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