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대문 시장 건너 북창동 .처음 보는 건물들이다.
한국은행옆
남대문 시장에 잠시 들려 일을 보고 지인과 대한문 옆에서 약속이 있어
큰 도로를 걷는 대신 북창동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라떼 얘기기 되겠지만 70년대 당시 회사가 서소문 배재빌딩에 있었고 일과후 활동은 주로 무교동 ,북창동이 되었다.
무교동엔 고급 일식집 과 고깃집 ,"월드컵"과 "코파카파나" 같은 대형 술집이 있었다면 무교동엔 잡다한 작은음식점이 많았다.
현재 프라쟈호텔 뒤 한화빌딩 자리에 해당되는 뒷골목엔 화교 중국음식점이 늘어서 있었다.
지금은 물만두의 대표주자 "취영루"가 있었고 옆집엔 "오향 장육"이 유명해 저녁이면 한잔술과 식사를 즐기는 샐러리 맨으로 가득했다.
한국은행 옆골목에는 *터키탕"이 있었고 유명 일식집 "남강"이 있었다.
부근에 데이트시 안사람을 자주 만났던 다방이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회사가 광화문으로 본사를 옮긴후에도 밤무대는 무교동이 이어받았다.
곧이어 강남 개발과 더불어 발전하게 된 신사동과 영동대로가 2차 술집의 주무대로 변했다.
택시타고 남산터널을 달려가면 금방 신사동이었기 때문이다.
*퇴폐 목욕탕은 후일 터키정부와 대사관의 강력한 항의로로 터키탕이란 말을사용 금지하게 되었다.
월남이 섬의 나라도 아닌데 노래 가사에 "섬의 나라"라 하거나 오랜 역사의 건전한 터키탕이 '퇴폐 목욕"을 의미하게 된건 아무 의도없는 맥락으로 형성되었다.
이름이 예쁜 "사뿐 사뿐"카페
무교동 중심 도로.
딱 한곳 중구 식재료를 파는 '신영상회" 상호만 익숙했다.
그외 모든 곳은 옛 상호를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가짜 맥주도 공급하던 시절의 무교동 술집이 있었다.
이십여년 만에 걸어본 무교동은 낯설었다.
태평로 2층집인 이곳.
지금은 카페 '커피 빈"이 기억나는건물이다.
70년대 1,2층 은 "태평당 빵집"으로 이층은 지금 카페 같은 역할을 했다.
회사 신입사원인 12명과 S여대 경영학과 4학년 12명과 미팅을 하던 곳 .
그네들은 약속 시간 30분 늦게 왔다.
수업을 <땡땡이>치고 당시 장안의 화제작 "별들의 고향(이장호 감독,안인숙,신성일 주연)"을 보고 왔다 했다.
여학생 2명이 오지못해 우리12명중 2명이 미안하지만 가줘야 겠다고하자 서로 경쟁적으로 가겠다던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통해 모두의 얼굴을 잘 본 이유였다.
그후 책점(태평서적?)으로 변하더니 오늘날은 카페가 되었고 1층은 빈 가게로 태평로의 영화가 끝난모양이다.
자전거 도로로 좁아진 태평로와 우측 옛 삼성 타운-동방 빌딩이 있었고 지하엔 동방 PLaza가 있었다.
덕수궁 대한문 옆.
자주 지나던 곳인데도 사진으로 처음 보는 가게들.
덕수궁 돌담길이다.
전에는 연인 끼리 이곳을 걷지 말라던 속설이 있었다.
헤어지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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