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생태 공원에 가던 아침.
수술 후 집에 머물고 있는 안사람을 두고 아침 일찍 혼자 떠난 날.
차를 멈추고 평상시 눈여겨본 요상한 한옥을 사진에 담았다.
찻집이다.
언제고 한번 들리리라.
찻집 옆 근사한 황토 한옥.
간판 없이 차가 서너 대 주차한 모습으로 혹 펜션일까?
정약용 생가와 다산 생태 공원 주차장 앞이다.
지나는 길이 다산길이다
지은 후 몇 년간 비워두었던 건물에 드디어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섰다.
건물이 비어 있어도, 문을 열어도 불안해 보이는 규모다.
카페 마재 56
율이랑 카페
문을 닫은 제일 규모가 작았던 카페.
규모와 주위 환경이 다른 카페보다 못해 경쟁에서 긴 팬데믹 기간 동안 살아남지 못했다.
카페 마제 56
다산 생태 공원 입구.
저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식사해보려 안사람과 준비한 아침.
마침 그날 새벽 이곳 잔디 공사로 인해 벤치에서 아침을 먹어야 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다시 시도해야 한다
Table카버를 깔고 우아하게 아침을 들어보는 거다.
붓꽃은 다 졌는지 아직 피지 않았는지 한송이도 보이지 않는다.
도심에 핀 금계국을 보며 한참 때를 놓칠까 싶어 다산 생태 공원을 찾아왔다.
꽃은 피고 지고.
그러나 만개는 상태는 아니다.
코로나 치료 기간 동안 놓쳐버린 벚꽃처럼 안사람 외출이 자유롭기를 기다리다가는 금계국마저 놓칠 것 같았다.
강 건너 보이는 "분원리"
이곳에서 동쪽 공원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다산 생태 공원에는 눈이 거슬리는 인공 구조물이 없어 너무 좋다.
생태 공원을 한 바퀴 돈 다음 처음 만난 카페 "언덕".
언덕도 아닌 곳의 카페 이름과 한옥과 괴리감이 있으나 근사한 한옥이다.
뒤로 주차장이 크게 있다.
버려진 비닐하우스에 핀 '접시꽃 당신.'
온실속에서 일찍 피었다.
절정기를 지난 장미가 열정적인 춤 플라멩코를 연상시킨다.
작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 "다우재"
가보지 않았던 공원 동쪽, 걷지 않았던 이길.
새로운 곳들은 신선감을 준다.
익숙한 곳에서 얻는 평안함보다 새로운 호기심이 주는 작은 기쁨이 크다.
황토 마당의 정원에 꽃이 가득해지려면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된다.
Local 도로를 오다가 제대로 본 카페 9 Block.
날씨가 좋은 날 강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기대된다.
가을이 아무래도 좋겠다.
가을에 물든 검단산을 올려 봐도 좋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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