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흰눈 펑펑 내린 아파트

Jay.B.Lee 2017. 1. 22. 04:42




어제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 통보를 믿고 아침 베란다의 블라인드를 제쳤다. 

하얀세상. 

눈이 오면 같은 풍경같아도 늘 내겐 새롭다.

태풍이 지나가며 나무들을  절딴 낸숲에는 잡초가 엉켜 여름엔 정글을 이룬다.

그래 ,나무 가지에 쌓인 눈이 좋다.

눈이  올때마다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어 둔다.

 이제 큰 카메라가 불편해 작은 카메라로 찍었다.

다시 보지 못할 사람에게 관대해 지는 것처럼 다시 보지 못할 아파트 풍경이라 애잔하다

앞동산을 정원삼아 오래 살았다. 

다행히 앞동산은 공원으로 분류되어 아파트 재건축에도 살아 남는다 .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아닐거다.

6월이 오면 꼭 올해는 장미 몇송이 사서 이제 죽은 지 8년이 지난 "두이(16년 살다 떠난 개)"가 묻힌 곳을 찾아보자 .






두이의 한줌재가 묻힌 곳이 저 가가운데.


저녁에 뿌려대던 눈발.



      싱그런 지난 여름

'살아온,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 수영 재 신청   (0) 2017.04.01
친구가 쓴글-떡과 마지막 가는 길  (0) 2017.02.13
아들이 캐나다에서 겪은 작은 차별들 .  (0) 2017.01.18
생활의 발견(5)  (0) 2017.01.10
친손자의 사교육   (0) 201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