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속초- 짧은 여행

Jay.B.Lee 2016. 12. 21. 08:51




속초 황대구탕 집-맑은 국 (지리)이 일품이다.



작년 가을 이민 간지 일년이된 친구는 이민을 간게 맞는지 귀국을 한다고 알려 왔다.

미국에 사는 아들 며느리 손녀가 있고 한국엔 병든 장모를 간병하는 아내가 있고  아들과 며느리 손녀가 있다. 

그리고 그가 자식처럼 사랑하던 던 개 두마리가 있다

그가 미국으로 떠나기전 4년여 혼자 살던 속초가 그리울까 속초를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병원 진료일자를 연기했고 12월초 1박 2일로 속초에 함께 다녀왔다.

서울을 떠나 속초 문화원근처로 옮긴 '황생대구탕'집에서 점심을 했다.

속초에 갈 때마다 들린다는 지인의 소개에 가보고 싶었던 곳.

새 건물에 사장 이름이 황씨라 "황 대구탕 "집이다.

대구의 맑은 국물이 시원하다 . 반찬도 정갈하다.

국물이 조금 덜 짯으면  나에겐 완벽하다 

속초 문화원에 들려 책을 몇권 읽은 후 예약한 숙소 속초 게스트하우스   "쉴만한 물가 "로 갔다.

영랑호가 바로 앞이고 설악산이 바라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지난 여름 아내와 지나가며 찜해 놓았던 새 펜션이다.

게스트 하우스를  주중이라 싸게 해준다는 주인장 말에도 침대방이 아닌 온돌이라 싼 것 같지 않다.

이곳 위치만 아니라면 리조트가 낫다.

게스트 하우스겸  레스토랑 주인은 게스트 하우스 뒷편에 자기가 작은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25평 정도의 크기에 분양가 1억 7천만원이라 했다.

세채만 남았다며 은근히 선전이다.

믿지 못할 이야기다. 

저녁은 속초에 오래 살아 이곳에 환한 친구의 제안으로 속초 중앙 시장에서  해장국을 먹기로 했다.


식당 내부


속초 문화원

카페 음악 감상실

카페. 넓은 시야가 탁 트인 우리사이로 설악산이 그림이다.


숙소 쉴반한 물가의 주인이 운영하는 이태ㅔ리 레스토랑겸 카페. 기가 막힌 장소에 자리 잡았다.

바다보다 호수가 좋다면 .


속초 중앙시장 






여섯시가 지나자 파시인양 사람의 흔적이 끊어져버린 해장국 골목 .


동해 순대국집의  냄새가 나지 않은 해장국이 지금까지 먹어본 순대국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병천 아오내 장터 충남집 순대국을 능가한다


숙소에서 내려다 보는 영랑호.

아침은 서울서 준비해간 것으로 해결했다.

토마토 쥬스, 사과.계란을 삶았다.

시장에서 사온 요거트,고구마,인스탄트  커피

둘다 해외 생활을 오래한 덕분에 먹는 것에선 가리지 않고  자유롭다.


아침 공기가 쌀쌀해 그가 매일 개와 산책하던 영랑호 주변을 차로 돌아 보기로 했다.

좌측에 보이는 아파트가 현재 공사중인 대림 '이편한 세상'이다.

좋은 곳에 자리한 최고의 위치다. 바다와 설악산,영라호중 최소 두곳의 전망은 보장된다.




친구의 개 두마리을 한마리씩 끌고 산책해 나오던 곳.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그를 "바다 정원'으로 데려갔다.

이 곳에 사는 동안 바다 정원을 모르고 지냈나 보다.








그리고 중앙 시장에 들렸다. 어제 저녁 썰렁한 시장과 달리 낮엔 사람들이 있어 사람사는 세상같다.

며느리가 좋아 한다는 "만석 닭강정"를 사려 한다기에 그동안 오가며 한번도 사지 않던 닭강정을 도대체 무슨 맛인가 싶어 사보았다.

밖에는 차갑게 해서 먹어야 맛있다고 씌여있다.

서울에 가져와 먹어본 맛.

 마늘과 생강 범벅인 닭맛. 

평생 다시 찾지 않아도 될 맛으로 결론을 낸다

금방 만든 막 튀겨낸 닭의 맛을 따라올 수 없다.



설악동 가는 길

점심으로 설악동 입구 켄싱톤 스타호텔 "Abbeyroad"에 가기로 했다.

우리 둘다 이곳을 무척 좋아한다.

비틀즈 박물관이고 영국풍의 호텔에 설악산의 전망을 즐기며 특선 점심을 즐길수 있다.

E land 에서 인수한 호텔.







켄싱톤 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고급스럽다.



스프,식사 ,커피 세트, 메뉴로 15,900원이다.

어느 곳에서 이렇게  정갈한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없다

그리고 설악산을 바라보는 즐거움.

비틀즈 음악을 들으며 신선한 셀러드와 맛있는 쇠고기와 닭고기를 즐길 수 있다.

커피 맛도 좋고 종업원들은 깔끔하고 친절하다

그러기에 속초에 올 때마다 점심 식사 장소로 빼놓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 

오는 길에 저녁까지 홍천 양지말 화로 구이집에 했으면 완벽했으나 점심후 피로감에 중간에 들리지 않고  서울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