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Rhodes 섬은 2008년 터키를 한달간 혼자 일주하며 잠시 들려 보고 싶었던 곳이다.
마르마리스에 도착했을 땐 카파토키아에서 추운 동굴펜션에서 잔 탓으로 몸의 상태가 엉망이 되어 로데스섬을 포기하고 마르마리스에서
휴식을 취했다.
터키차를 많이 마셔서 위장이 놀랬는지 속도 좋지 않았었고 정말 꼼짝하기가 싫을 정도로 탈진했다.
로데스 섬을 2박 3일-순수하게 하루란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짧다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올 수 없을 것 같아 이번 네번째 터키 여행의 일정에 잡았다.
십자군(병원 기사단,구호 기사단이라 부름)이 머문 성과 기사의 거리를 돌아보는 것으로 족하려 했다.
로도스섬은 예날 로마시대에 로마에서 유학올 정도로 학문이 발달 된 곳이었다.
카이자르와 폼페이우스도 이곳에 와서 유학을 했다고 한다
길을 따라 걷다가 왼쪽에 있는 박물관을 발견.
그냥 박물관이라면 지나쳤을 곳을 오래된 건물이라 들어 갔다.
박물관을 보기에 너무 이른 시간임에도 입구엔 직원들이 있었다.
박물관에 옛 그리스시대에 투석병들이 용맹을 떨친 사적 기록때문인지 투석용 돌이 포탄처럼 쌓여있다.
페르샤군이 200-300미터에서 정확히 날아 오는 투석에 혼줄이 났다니까.
혼자서 관람을 하다가 1층 인가 반지하인가 이 오래된 건물 구석 그것도 안쪽에 자리한 드 넓은 화장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은 순간 아차 싶었다.
화장실안의 외부 손잡이가 빠져나가 있었다.
안에서 남은 가느다란 손잡이 틀을 손으로 돌리자 꿈쩍도 않는다.
우선 침착해야 하고 볼 일을 본후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첫째 문을 두드린다.
관람객도 없고 직원은 너무 멀리 있어 과연 들을 수 있을까?
두번째 비상용/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호르라기가 생각났다.
호르라기를 먼저 사용하면 화들짝 너무 놀라지들 않을까?
세번째 변기를 밟고 화장실 위로 난 공간을 통해 빠져 나간다. -이건 영화에서 보았지 내 나이엔 무리다
1단계 시도로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문을 두드린지 1분이 못되어 누가 오는 소리가 나며 고맙게도 화장실문을 열어준다.
박물관 남자 직원이었다.
내가 안에서 갇혔다고 하자 문이 잘 열리는데 무슨 소리냐기에 설명할 필요도 없어 내가 그를 화장실안으로 들어가 보라고 한뒤 문을 닫아 버렸다.
그제서야 그는 안에서는 열 수가 없다는 걸 깨달은 모양이다.
내가 문을 다시 열어주자 죄송하다면서 당장 수리를 해서 고쳐놓겠다고 했다.
어쨋든 2단계 ,호르라기를 사용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었다.
용감한 사자의 콧등이 마모되어 귀여운 고양이 처럼 되었다.
오스만 시대의 묘비들
석관
한적한 정원의 고요함이 좋았던 곳
목걸이를 한 고양이가 쉬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몸을 부벼대며 먹을 걸 달라고 아양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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