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가로와 세로의 십자(十字) 모양으로 교차되는 2개의 나무로 이루어진 것으로 십자가는 원래 이집트, 카르타고 등의 고대 동방(東方)에서 죄인의 양 팔과 발에 못을 박고 매달아 처형하던 도구였으나 이 형벌이 로마제국에 유입된 뒤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자 그 후로는 십자가는 인류의 속죄를 위한 희생 제단, 죽음과 지옥에 대한 승리, 그리스도를 신앙함으로써 당해야 하는 고통 등을 상징하게 되었다
사진: 김포 고촌 감리교회
십자가 갤러리가 있다는 기사를 읽고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 -아내와 날자를 잡은 날이 하필이면 찌는 더운 날이다.
거리를 재어보니 집에서 39키로다.
내겐 잠깐인 거리가 아내에겐 서울아닌 김포라 먼 곳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인천 색동교회 '송병구' 목사가 수집하여 고촌 감리 교회에 십자가 갤러리에 기증하여 상설전시하다고 했다.
수집한 십자가가 2,000여점 이란 말에 '미친 목사님'도 계시구나하는 호기심이 더욱 발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 미쳤다'고 할 정도로 수집가들의 열정은 정상인과 다르다.
나는 단 한번 강원도 태백의 "예수원 기도원'에서 만든나무 수제 십자가를 무척 갖고 싶었다
그러나 십자가를 만드시는 수사님이 떠나셨는지 더이상 구입이 어렵다.
도착한 고촌 감리 교회는 현대식 디자인으로 상당히 잘지은 교회임을 알 수 있다
담장 없는 교회가 아파트 사이 자리하여 작은 산과 잘 어울린다.
일반에게 개방하는 주차장이 이곳이 '열린 교회'임을 말해준다.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노선을 앞세운 감리교는' 체험 신앙을 강조하여 말보다 사랑의 행동을 앞세운다'.
감리교 선교사로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 부부가 우리에겐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인천에 상륙하여 선교한 내력으로 경기 지방에 감리교세가 강하다
십자가 갤러리에 상주하시는 여권사(?)님이 계셔 우리 부부를 위해 상세한 안내와 설명을 해 주었다.
인천 색동 교회 송병구 목사와 현 고촌 교회 목사(박정훈 목사)와는 친구로서 서로 뜻이 맞아 애초 교회를 지을 때 십자가 박물관을 만들고 송목사는 1,000여점의 십자가를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교회의 공간을 갤러리로 내어 놓은 고촌 교회나 십자가를 기증한 송병구 목사나 대단한 분들임을 짐작하게 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통해 고통속의 희망과 평화의 메세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하는 송병구 목사의 말씀이다.
"십자자는 늘 묻지요...평안 하냐고"
기독교 신자라면 꼭 한번 방문하면 좋은 십자가 박물관이다.
고촌 감리교회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125(신곡중학교 부근)
전화:031-986-1004
십자가 갤러리 외부
교회 1층 로비
1층 카페
'십자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십자가는 영광인가, 아픔인가, 생명인가, 죽음인가?'
송병구(49·사진) 색동교회 목사가 16년간 세계 희귀 십자가를 수집하고, 연구한 것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었다.
지금 송 목사는 "사람들은 각자 자기 삶의 자리에서 십자가를 만들었고, 그것을 자기 십자가로 졌다.
십자가는 그냥 성상이 아니라 바라보는 자들의 신앙고백이다"고 말한다.-국민일보
이미애의 수의 십자가
"그가 여기에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 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곳을 보라(마28:6)
'수의 십자가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세마포로 형상화 한 것이다.'
이해은(한복 공예가) 의 십자가.
모시와 삼베를 이용하여 만든 조각보 십자가이다.
삼베,모시의 조각으로 죽음을 상징한다.
링이 달린 결혼 선물용 십자가와 세라믹으로 만든 부엌용 십자가
아일랜드의 열쇠-십자가를 넣었다.
벨기에 수예 십자가(우측)
한국의 색동으로 만든 십자가(가운데)-세계 제 10차 WCC (2013.10.30-11.8)부산 대회에서 한국적인 십자가의 이미지가 없어 색동으로
만든 십자가.
목수 김명원의 단청 십자가
우측의 폐가에서 나온 목재와 단청이 들어간 목재를 결합하여 만든 십자가.
러시아 정교회 십자가
성 부리짓(Brigids) 십자가 모음 (아일랜드).짚으로 만든 십자가
라틴 아메리카 엘살바도르의 분트 십자가.
풍경을 채운 십자가
제 2차 세계 대전시 독일 기독학생회에서 만든 반전 십자가
십자가가 달린 작은 핀이다.
다른 나라의 기독교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전쟁에서 마주칠 때 서로 해하지 않기로 했다.
"화평케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곳이요(마5:9)"
독일 페터 피셔의 작품으로 부인은 한인 간호사 출신이다.
송병구 목사가 박물관에서 기념으로 한조각에 1유로씩 주고 산 철조망을 용접해주었다.
베르린 장벽에 설치 하였던 철조망.
비둘기 발자국 십자가, 평화를 상징한다.
느티나무 십자가(왼편)
이진근 선생이 기증한 십자가로 500년된 경주 느티나무 속살로 만든 십자가이다.
벼락을 맞아 서서히 말라죽은느티나무로 만들었다.
앵커가 달린 십자가(중앙)
닻은 평화를 상징.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매어달린 예수님
십자가에 가시면류관을 형상화했다.
'태백에서 30년 이상을 살아온 광부 화가로 평생 광부의 얼굴을 그렸다.광부의 얼굴을 닮은 예수상.
십자가에 박은 못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상징.
116개의 핀과 실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만든 십자가
체코 여성들이 빵으로 만든 십자가 .10년 정도 되었다.
스페인 남부 안탈루시아 십자가 .아랍지배를 받은 영향이 보인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독일 표현주의 죠셉 자이츠(1908-1988)의 1967년 수채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신후 옷은 로마 병정들이 가져갔다.
예수님의 하체를 가린 그림이 대부분이나 이 그림에서 실제로 모두 벗겨진 예수님을 상징했다.
왼편아래 -세족 십자가.
타일을 연상시킨 이 십자가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긴 장면을 형상화 하여 세족 십자가로 부른다.
세족 십자가
케냐 마사히 족이 만든 구슬 십자가
에쿠아돌 십자가
오병이어의 기적
케냐의 흑단으로 만든 예수님
갤러리 구석에 자리한 작은 기도 코너.
권산
형상화된 십자가를 포착하여 사진을 찍는 사진 작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눅18:41)
내마음에 십자가가 있으면 세상 어디서든지 십자가를 찾을 수 있다는 사진 작가.
반쪽 십자가(한국)-반사된 형상으로 십자가를 이룬다
교회에서 구입한 송병구목사의 저서 5권중의 하나-"십자가 순례"
이탈리아 십자가를 책 표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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