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일주 미술관의 전시 "벽을 깨다"-허산

Jay.B.Lee 2015. 8. 6. 07:23

 

흥국 생명빌딩  일주 미술관이 오랫만에 문을 열며 새작품을 전시했다.

주목 작가 지원 전시전으로 그들의 작품을 보면 왜 주목작가라 하는 지 짐작이 간다.

남이 생각치 않은 ,생각치 못한 부분들을 예술로 표현한 참신함에 비중을 주는 선정이다.

"벽을 부수다'제목이 이상하긴 하지만 작품을 대하는 순간 가장 표현하기 쉬운 언어로 제목을 만든 것임을 이해한다

"무제"보다 어려운 제목은 없으니까.

전시장 전체를 작품 설치 공간으로 삼아 기둥 벽이 모두 새로 만든것임을 관찰하면 알 있다

벽속에 감추어진 도자기.

언젠가 진실은 들어나는 것처럼 단단한 시멘트 벽속에 형제를 들어내 보이는 도자기.

마치 벽을 부수어 발견한 듯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우리의 착시 현상을 잠시 이용한다.

예술작품이 그림이나 조각처럼 영속성을 갖는데 비해 이런 일시적인 현대적인 작품들은 행위 미술처럼  잠시 존재하고 있다가 그냥 사라지고 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마치 수박으로 만든 정교한 예술작품이 금방 사라지듯 .

 

 

일주,선화 갤러리

주목 작가 지원전시

2015.7.24-9.25

 

Crack on the wall

 

부러진 벽기둥 .

미술관 창넘어로 보이는 옛 궁터던가 유적 발굴인가 하면서 하세월이다,

서울 복판에 이런 공터가 남아 있는게 놀랍다.

 

 

작가 허산

 

그의 화보집에서 본 작품. 벽 기둥들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의 기둥처럼 만든다.

무너져버린 벽돌 기둥.

벽을 부순 뒤 벽넘어의 비밀의 정원

 

 

현대 미술이란 참 난해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