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베트남이 커피 생산 순위가 3 위로 오르던 때 베트남을 방문하였다.
지금은 명실 공히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 2위 생산국이다.
아침마다 부페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셨다.
베트남 커피 특유의 냄새가 있다 .
달고 단 연유를 부어 넣으면 베트남 인들이 좋아하는 화이트 커피가 된다.
가이드가 안내해간 한국인 잡화점엔 살것이 없다.
그곳엔 회사명도 없는 "르왁커피(사향 고양이커피로 인도네시아가 유명하다)"와 "다람쥐 커피"가 잔득 쌓여있다.
믿을 수 없는 제품을 사느니 차라리 공항에서 사는 편이 나았다.
다낭의 작은 공항의 면세점 규모는 크지 않다
면세점이 좀 더 컷으면 좋을 것을 베트남에서 그쪽 까지 크게 생각이 미치지 못했나보다.
다행히 커피는 여러 종류를 팔고 있다.
순수 아라비카는 없고 아라비카,로브스타 혼합에 버터 등이 함유된 커피다.
면세점 여직원은 전부 100% 아라비카 커피라고 고집을 부린다.
영문으로된 커피 봉지의 혼합 성분을 보여주며 영어를 읽을 줄을 아냐고 면박을 주어도 얼굴 하나 붉히지 않는다.
베트남의 공항 면세점 커피 가격은 500당 9$로 보면 된다.
왼쪽:트룽웅엔 커피 500g 7달러,중앙 마운틴 커피 200g에 3.5달러 ,오른쪽 커피500g 9달러
베트남 커피 회사가 국제화를 원한다면 한면에는 영어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트남의 유명한 인스탄트 불랙커피 G7 과 원두 Vina Cafe -500g에 9달러 .
원두 커피빈은 가내 수공업 형태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무런 인쇄없이 은박지에 앞에 붙은 라벨이 전부다.
베트남의 유명한 블랙 인스탄트 커피 G7은 쓴 맛이 강하다.
커피 애호가에겐 그 향의 여운이 오래 오래 남는 자극적인 맛이다.
G7커피를 마시며 한국 전쟁 당시 미군 C 레이션에 들었던 인스탄트 커피를 뭔지도 모르고 그냥커피 따로,크림 따로 혀로 핥아먹던 기억이 떠오른다.
혀가 기억하는 맛이란 60여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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