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덥디 더운 노출의 계절, 짧게 입은그녀에게

Jay.B.Lee 2013. 8. 9. 06:16

부산 지하철 에서 몰카 사진으로 망신 당한 의대 교수의 기사가 화제가 되었다.

몰카사건이  한두번도 아니고  교수란 직업이 문제가 되어 더 크게 대두된다.

지식층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배움을 통해 얻는  자제력으라고 볼 수 있으나 때로는  본능이 앞을 선다.

숫컷들이란 종족 본능에서 오는 충동적 욕망에 사로잡힐땐  교육수준이나  직업, 사회적 덕망도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다

가까이 삼일 교회 목사 , 윤창중사건, 성상납 차관, 교수의 몰염치한 행위등등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사건들이다.

성경이나 불가에서나 탐욕과 정욕을 억제하라고 누누히 말하건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25년전 북미에서 주재당시 가끔 사무실에 들어오는 여직원들의 복장에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처음 난감했다.

유럽을 배경으로 사극에 나오는 중세의 여인들의 복장-한 껏 젖가슴을 위로 치켜 올려 입은 여인의 의상은 영화에서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여직원들이 젓가슴 사이 깊게 파여진 골이 보이는 정장을 입고실제  나타났을 때는 다른 이야기였다.

그 젖가슴 선을 쳐다 보면 내 눈 길을 여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내 자신  공연히 치한 같았고 외면하자니 우습고 대화시 상대방 얼굴과 눈을 보며 얘기해야하는   문화이기에  조금 힘들었다

다행히 시간이 가면서  그러려니 했지만.

삼십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여성들의 복장은 이제 시대 조류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짧디 짧은 반바지,치마에 영양좋은 아이들의 늘씬한 다리

발정난 암코양이처럼 여자들이 복장을 하고 다녀  성사범이 늘어 난다는 주장도 있다.

여성들이  아무데서나 흡연하고 아래를 아무리 짧게 걸쳐도 말 못하는 시대다.

그러나 부탁하기는 올라가는 계단이나 에스칼레이터  앞에서 가방으로 뒤를 가리며 가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짧게 입지 말던지 이쁜 각선미를 자랑하려면 그대로 가든지 뒤에 있는 나를 공연히 치한처럼 만들지 않는 것도 예의다.

그리고 지하철 경로석 앞에 서있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눈을 즐겁게해주는 고마움을 넘어  마음에 죄가 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눈동자 너머에 잔상을 남기고 의대 교수는 스마트폰에 남겨< 다시> 보려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