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홀랜드에서 온 Pamela

Jay.B.Lee 2013. 7. 3. 06:01

 

그녀를 만나건 경복궁 고궁박물관 로비에서다.

그녀가 박물관 안내 데스크에서 뭘 묻더니 밖에서 지도를 다시 들치며 헤매고 있었다.

뭐 도와 주랴 하자 지도를 가르키는 데 삼청동 일대다.

마침 시간이 있어 삼청동을 구경시켜주겠다고 제안하자 그녀는 쉽게 응했다.

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가 나쁜 사람같이 보여지지 않았나 보다.

그녀의 이름은 "팸"으로 나중에 팸이 애칭인 걸 알았다.

홀랜드 여자로 아버지가 일본인이며 어머니가 홀랜드인이라고 한다.

얼굴에서 아시아인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건강 관련 게임 사업을 하고 있으며  싱가폴에서 Conference 있어  이틀뒤 싱가폴로 간다고 한다.

삼청동 일대를 구경시켜주고 나도 처음인 북촌 안내표지판을 따라 언덕 계단길을 올라갔다.

중간에 한옥에서 차를 대접하고 풍문여고를 거쳐 인사동까지 걸어 택시를 잡아 태워 보냈다.

 나로 인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외국 여행자에 대한 친절이 내가 여행시 받은 친절에 대한 보답이 되었으면 싶고.

 사진을 보내주기 위해 이멜 주소를 요청하려하자 알아서 비즈니스 카드를 준다.

PamelaM. Kato Ed.M.PH.D

저런 ......교육학 관련 박사였다.

 

   

덕분에 처음 와본 곳이다. 서울에 이런 곳도 있다 아래숲속은 국무총리 공관이고 멀리 청와대가 보인다.

서울의 북촌 모습이 흥미있는지 작은 전화기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 팸.

 

 

 

깔끔하게 정비된 골목길 지붕위로 능소화가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