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비오는 날의 삼청동 산책(2)

Jay.B.Lee 2013. 6. 19. 10:00

      

Flora-보통 여성의 이름을 나타내는 Flora는 이름이 예뻐 호텔,화장품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이다.

이태리 음식점 이름으로 사용한  점주의  생각이 깊다.

 꽃의 여신이 Flora이기 때문이다.

 

" 로마 신화에서 꽃의 여신 플로라는 숲의 요정 님프를 무척 사랑했다.

님프가 죽자 프로라는 그 시체를 안고 신들의 집회소 올림피아에 가서 이 시체를 모든 꽃들이 우러러보는 불사의 꽃으로 부활하게 해달라고 애원을 했다.

플로라의 애원이 간절하여 아폴로신은 생명의 빛을 내려 꽃으로 되살리고 ,비너스 신은 미를 ,바커스신은 향기를 그리고 플로라신은 붉은 꽃빛깔을 내렸다.

죽은 숲의 요정이 장미로 재생한 것이다."

-이 규태의 '푸른 장미'(뽑내고 싶은 한국인에서)

 

 

 

계동에서 멀잖은 삼청동에 가끔 올 때가 벌써 삼십년전이다.

금융연수원과 감사원 그리고 음식점으로 남촌(한식정식),삼천동 복집,삼청동 수제비집,조금 늦게 한식을 서양식 코스 요리로 만든 선구자 '용수산"이 전부였다.

화랑이 옮겨오고 인사동에 싫증난 사람들이 찾아오자 자 음식점과 와인바가 주류를 이루다 이젠 옷가게와 장신구가게  카페가 골고루 섞여 재미난 곳이 되었다.

터주대감 삼청동 수제비집이 이젠 낯설게 보이는 풍경으로 완연히 변했다.

복을 먹고 나면 죽을 쑤어주며" 세영이(故 현대자동차  회장) 잘있나 "고 묻던 삼청동 복집 할아버지.

후일 그 할아버지도 정씨임을 알았다.

젊은 날 멋쟁이로 일본 유학시절 복이 맛이 있어 먼길을 달려가 먹곤 하자 주인이 기특하게 보아 요리를 가르쳐 주었다는 일화가 있었다.

영화 배우 도금봉씨가 부인이 되어 복집에 온후 삼청동 복집 이름은 슬며시 사라지고 도금봉 복집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작달막한 할머니가 옛날 흑백영화의 섹스 어필 여배우였던가 환상을 깨게 했던 도금봉씨.

기억해주는 것으로도 감사해 하던 도금봉씨도 떠난후 복집도 없어지고 아내와 자주 찾았던 맛있던 가정집 보리밥집도 없어져 삼청동에 대한 추억이 아련하다.

 

서울 금호 미술관 레스토랑 이름에 영어 정관사가 붙은 "The Restaurent"가 등장후  이를 모방한 간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서촌의 "THe 밥"(밥집이다).

"The 집"은 카페인지 음식점인지 간판이 특색이 있다.

총리 공관 앞 뒷골목

 

 

 

 

카페 "Rosso"-음악과 커피 그리고 스넥을 상징하는 기발난 간판. SS가 뜨거운 김으로 표현되었다.

대상을 주어도 될만한 아름다운 간판이다.

베네통에 미치진 못하나 화려한 한국적 색상이 무척 밝다.

예술과 상업이 잘 결합된 가치있는 한국적 기념품을 살수 있는 곳.

 

 

미니어춰를 파는 작은 가게,카페

한옥을 잘라낸 건물이다.

지하 갤러리

 

 

어린 시절 아버님이 새해가 되면 책력을 사다 토정 비결을 보아주신 것외에 "역술인"에게 나의 운명을 본적이 없다.

영화에서 보던 타로가 서울에도 있다.

어떻게 보는건지 궁금은 하다.

 

 

멋진 한옥 카페

세계 장신구 박물관

 

 

 

비교적 오래된 모자 전문점

 

 

 

정독 도서관 아랫길 에 자리한 비교적오래된  은나무 -자전거는 늘 장식용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