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현대 카드 Design Library 방문기

Jay.B.Lee 2013. 3. 20. 08:48

 

 

 

 

"현대카드   Design Library"

 

위치:서울 종로구 북촌로 31-18 (종로구 가회동 129-1)

운영시간:화 -토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설,추석 연휴 휴관)

입장 대상:만 20세 이상 현대카드 회원 무료 입장 (무기명 법인카드및 Gift 카드는 제외된다) 

이용방법:회원및 동반 1인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월8회까지 허용된다.

무료입장 초과나 동반자 초과시 1인당 5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문의 :02-3700-2700

찾아가기:3호선 2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직진하면 왼쪽에  헌법재판소 건물이 있다.

헌법 재판소를 지나  작은 사거리 북동코너에는 초등학교가 있고 남서쪽 코너엔 신한 은행이 있다.

 은행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경복궁 방향) 50여미터 올라 가면 우측에 영어로 된 '몽정헌' 빵집이 있고 도서관은 그 옆건물이 된다.

사진처럼  간판은 겸손하고 예술적인 모습이어서 확 눈에 띄지 않지만  디자인 도서관임을 미루어  본다면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다.

3호선 2번 출구에서 약 300미터 이내거리로 보면 된다.

 

 현대 캐피탈(주)의 자매회사이기도 한 현대 카드는 가장 현대답지않은 독특한 스타일일로 일을 해왔다.

 과거 도토리 키재기식 카드 업계의 영업 방식에서 탈피 ,완전히 카드업계에선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현대카드는 처음부터 현대 자동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 양질의 고객을 기본으로 확보하며 성장해 왔다.

개인 사용한도의 총액도 타 카드에 비해  신용등급 심사가 엄격하여  짜게 주는 편이나  최고한도까지 쓸 기회는 없어 불만은 없다.

우스운  얘기같지만 카드 회사나 캐피탈 회사에게  가장 최상의 고객이란 가끔 연체하며 절대 파산하지 않는 그런 게으른 고객군이다.

단지 그런 고객을 우수고객이라고 말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매월 꼬박 꼬박 틀림없이 대금 결제일에 맞추어 결제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양질의 고객일 망정 실질적인 최우수 고객군은 아니다.

카드 회사와 할부회사 수익중  높은 수익율은 연체 수입에서 나옴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현대 카드에서  카드 회원 전용으로 만든 도서관 답게 " Hyundai card Membership  only"라고 입구에 되어 있다.

디자인 분야의 책을 찾아 이 곳을 찾는 분이라며 영어를 이해 못할 분이없어 특별히  "현대카드 회원 전용"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았나 보다.

그렇다고 이  디자인 도서관을 개관하여 국민에게 디자인에 관한 자료와  지식을 전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지닌 회사로서는 회원이 아닌 경우도 회원과 동반시 입장이 가능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동반이 불편하다면 빨리 현대 카드 회원이 되는 것이 좋다.

특히 ' M 카드'를 만들면 후일 현대차 구입시 포인트로 할인을 받거나 아니면 미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직원이 현대카드와 신분증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보관한뒤  소지품 (가방등)은 무료로 안전히  보관해 준다.

은행등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는 것 외에 신분증을 맡겨야한다는 말에  과거로 돌아간듯 착각을 일으켰다.

정부의 주요기관에 들어갈 때 신분증을 맡기고 가던 시절이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카드와 신분증 스캔을 통한 이중 체크외에도 신분증 실물을 보관하는 방법은 전 근대적 방법이다.

입장을 위한 속칭  "개목걸이"라고 하는 패찰은 목에 걸어도 가벼워 과연 디자인 도서관 답다는 생각이 든다.

1층은 박물관 성격으로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며 실제 만져보고 책을 펼쳐 볼 수 있다.

자료 오염과 훼손을 막기 위해 안내 직원들이 하얀 장갑을 친절히 제공해준다.

하얀 장갑을 끼는 순간 젊은 카플에겐  신랑 신부가 되거나 혹은 나이든 사람에겐 자녀를 출가 시키던  혼주 시절을 상상하게 될지 모르겠다.

       

1층 전시실을 관람후 2층 자료실로 가기위해서는  목걸이 카드를 검색대에 대고 올라 가야 한다.

최첨단 장치를 사용해보는 경험이 나쁘진 않을 것이다.

 어느 건축가가 설계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디자인이 잘된 건물에 감탄과 고마움이 밀려온다.

이런 도서관이 서울에 ,한국에 생긴것이 감사하고 고맙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이런 것들이 하나 하나가 쌓여가야 한다. 

디자인 도서관답게 건축디자인을 누가 했는지 입구나 어디에 안내판이 있으면 좋겠다.

스토리가 있는 건축물이어야 더 디자인 도서관답게 살아 움직이는 문화의 산실이 된다. 

일본의 저명한 요리 관계자도  요리에도 스토리가 있어야 훌륭한 요리가 된다고 우리나라에 조언을 해주지 않았던가.

 자유로운 공간 배치,의자등으로 처음 방문 한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여러가지 형태를 갖추었다.

디자인 도서관은 만여권의 관련 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오로지 한권만 빌려 읽어야 했던 옛 도서관 시절에  외국의  개방형 자유 열람식 도서관 얘기를 전해듣고 부러웠던 때가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밟고 있어 반가운 일이다.

열람실

 이층 에서 내려다 본 중정(中庭) .

옛날 우리조상들은 사방이 막힌 한옥에서 가운데에 뜰을 만들었듯 잔디로 대체해 단순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잔디가 파랗게 올라오면 더 산뜻해 보일 것이다.

 3층의 작은 공간에도 작은 서가가  있다.

창 넘어로 보이는 한옥과 서울 시내가 완연히 다른 풍경이다.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절제의 미를 추구한  아름다운 건물이다.

 3층에서 2층의 일부가 보이게 설계되어 공간의 확보와 시야의 답답함을 해소하였다.

 자료 조사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이다.

앞으로 한국 디자인의 미래는 여성이 선도 할 것임이 분명하다,

 다행히 남성분도.

 

 현대 건물에 한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디자인 도서관.

 1층 전시관

 입구를 지나 별개의 방.현대 카드를 긁어야 문이 열린다.

"열려라 참깨"-그러나 이곳에서 세상의 문을 열수 있는 것은   현대카드뿐이다

푹신한 의자와 음료를 마시며 자료를 볼수 있는 카페.

 

 깔끔한 카페엔 수입 고급 생수와 수입 쥬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커피의 기본 가격을 보더라도 "별다방"보다 비싸다는 느낌을 갖겠지만 도서관 자료 이용이 무료란 것을 감안 한다면 ,또 당신이 얻고자한 자료와 지식을얻은 뒤에 피로을  푼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이곳 도서관을 찾는 당신은  이곳에 들어선 순간부터 당신은 이미 싸구려가 아니다.

당신의 고상한 감성과 품성위에  나올 우아한 디자인 개념이란 모두가 고급 이미지에서 추출된다.

회사의 깊은 뜻을 알아야  헤아려야 할만큼 현명해야 한다.

카드 회사가 마련한 도서관답게 현금 사용은 절대 사절하며  오로지 지불은 현대 카드로만 결제해야 한다

 

 

 

 

세세한 도서 자료 촬영은 금하나 도서관 전체의 촬영은 허락해주어  감사하다.

오늘은 건물과 분위기만 파악해 보고 도서 열람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디자인 도서관 출입구

 

 출입구에서 본 바깥세상

 한켠의 긴 의자가  동양화에 여백을 남기며 그려진 그림 같다.

 문득 폭우가  쏟아지면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긍금한 중정이다.

아무리 찾아도 배수 시설이 없다 .

잔디 밭 밑으로 보이지 않는 특수 배수 장치가 있다면 모를까.

뻥뚫린 하늘에서 장맛비가 쏟아지면 한번 물어보기로 하자.

 도서관 밖- 한옥과 현대 건물이 어울어진 집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찾는 Landmark-몽정헌 빵집(딤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