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탁심 거리

Jay.B.Lee 2013. 2. 23. 07:43

 

 

탁심 (이스탄불의 명동에 해당) 초입에서 Han(악기이름)을 두드리는 연주자.

철로 만든 쇠통에서 그기 손가락으로 이곳 저곳을 두드릴 때마다 맑고  청아한  소리가 멀리 퍼져 나갔다.

아무도 연주를 듣는 사람이 없는 시간,지나는 관광객들도 터키인들도 무심하다.

나 홀로  연주를 듣고 연주자의 앞에 돈을  놓았다.

연주자에  대한 예의다.

그리고 그 악기의 이름은 무엇이며 무슨 재료로 만든 것인가 물어 보았다.

사람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면 작은 관심에도  기뻐한다.

강철로 만든 것으로 스위스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자기는 세계 여행 연주를 다니고 다니고 있는 중이며 원래 암스텔담출신이라고 한다.

연주자이긴하나 그는 음악을 통해 도를 닦는 수행자의 모습을 풍기고 있다.

내가 아는 카라비안 Steel Band에서 사용하는 뒤집어진  솥모양을 한 악기와 소리가  너무 다르다고 하자 악기를 주며 두들겨 보라고 권한다.

제작후 열처리를 해선지 보기와는 너무 다르게 가벼우면서 강한 재질-강철이다.

문외한이 두드려도 소리는 아름답다.

자유 자재로 합동  연주할 수도 있겠으며  명상 음악으로 제격이다.

그는 피리 셋트 주머니에서 피리 하나를  들고 연주 시범을 보였다.

일본 피리라고 한다.

한국에도 퉁수나 피리가 있으나 물고 불지 않고 입술로 바람을 만들어 부는 것이라  상당히 테크닉을 요한다고 하자 자기도 잘알고 있다 한다.

나중에 한국에도 들려 연주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가 파는 연주집 CD는 25리라(17,000원).

외국 여행자가 외국 연주자와 얘길 하고 있는 장면이 재미있는지 호기심들이 발동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인 사람들은 연주를 들으며  슬슬 돈들을 놓기 시작했고 CD를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슬며시 자리를 떠났다.

자의적인 바람잡이 역할의 본분을  다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듣지 않는 자리,아무도 없는 식당에 먼저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심리.

그리고  남이 하면 몰려드는 군중심리. 

많은 거리 예술가, 연주가가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보편화된 비엔나 "케른트너거리" 의 풍경과는 아직 먼 이 곳이다.

그런 점에선  인사동도 예외는 아니다.

갈길이 멀다. 

 

갈라타 타워에 오르면   갈라타 다리와  골든 혼, 멀리는 마르나라 해협까지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올라가거나 오후에 오르는 것이 전망을 즐길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다.

전에 봄날 한가롭게 차마시던 찻집

매임이 없는 자유로운 개.

탁심 초입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침 부터 시작되는 곳이다.

 

마라톤 때문 슐탄 아흐멧부터 에미노뉴지역 ,갈라타 다리를 지나  제법 걸은 셈이다.

탁심 메인도로를 살짝 비껴 조용한 간이 식당이 보였다.

1아주머니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점심 샌드위치가 주종이다.

작은 식당이 얼마나 정결한고 모든 재료가 싱싱한지 모든  샌드위치가 맛있을 것 같다.

차이 한잔을 마시고 숨을 돌렸다.

 

가방가게 .질좋은 가죽들이다.

Vitamin Shop -가게 이름이 재미있다. " 뷔페"는 음식부페도 되지만 터키에선 주로' 작은 가게'를 의미한다.

탁심 미니 순찰차

탁심의 트램.이번에도 타지 못하고 떠난다.

Cozy 한 식당.물컵 유리잔이 환상적인 칼라다.

 

남편 손을 잡고 걷는 정다운 부부.

아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부부가 아닐까.

터키에서 차도르 를 입은 여인은 동북부  보수적인 도시 "에르주름(Erzurum)"이외엔  본적이 없다.

차도르 안에 감춰진 미인의 얼굴.

 

 

 

젤라루띤 루미가 세운 이스람 신비주의 메블라나 교단.

수피즘(모하메드의 가르침에 다라 청빈,삼소 한 생활을 하며 이슬람정신을  잊지 말자는 사상)을 기초로 하였다. 

 세마 댄스를 추기위한 준비를 하는 세마잔(춤추눈 사람)인형.

옷에 씌여진 글씨를 해석할 수 있다면 훨씬 좋겠다.

       .

탁심의 유명한 책점 "로빈손 크루소"에서 구입한 터키-  영어/영어- 터키사전

 

 

터키는  98% 이상의 인구가 이스람이다.

 탁심 지역엔 캐도릭 성당도 있고 타 지역엔  한국인 신자를 포함한 개신교 교회가 있다.

 터키인들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더 존경스러운 눈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타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배척하지 않는다.

 마호멧이 창시한 이슬람교도 유대교,기독교의 흐름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은 ' 신의 뜻에 절대 귀의 하는 것'이며 신자인 "무슬림"은 '귀의한 자'란 뜻이다.

 터키 이슬람신자의 대부분은 이슬람  최대 종파인 온건한 <수니파>로 타협적이며 현실주의 색채가 강하다.

이에 반해 <시아파>는 이상주의적이고 급진주의적이다.

이란은 시아파가 89%며 수니파가 9%다.

 

      

 

탁심의 끝,탁심 광장-공화제 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