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선물용 킬림(Kilim)을 사다.

Jay.B.Lee 2013. 2. 20. 07:57

 

 

 

사진:내가 이스탄불에서 구입한 킬림(Kilim)

 

이스탄불에서 2년전 호텔에서 만난 친절한 청년 "무슬림"군을 만나보고 싶었다.

터키 방문을 한다고 연락하자 지금은 카핏가게에서 일한다며 주소를 알려왔었다.

그가 준 주소로 가기위해 길을 묻다 구경이나하고 가라고하는데 낚여 들어간 카핏트 ,킬림 가게-"Exclusive"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카핏 가게 주인은 내가 한국인 이라고 하자 반갑다고 하며 자기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한국의 사범들을-이름을 몇사람 댄다- 알고 있고 터키의 태권도 메달리스트(누군지는 모르지만)와 운동을 같이 했다고 도복 입은 자기 사진까지 보여준다.

 역삼동 국기원을 다녀온 적도 있다고 하며 친밀감을 들어낸다.

카핏을 구경시켜주는 그에게 내가 이란에서 이미 카핏을 사 더 이상 살수 없다고 하며 킬림과 카핏의 차이를 궁금해하자 서가에서 책들을 꺼내 차이점을 설명해준다.

늘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킬림을 묻는 순간 '터키 상인'에게 덜미를 잡힌 거나 마찬가지였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는 스위스 부인과 결혼 했으며 겨울 3개월을 스위스에서 살다 온다고 한다.

스위스 시민권도 보여준다.

처음 그가 친절히 설명하는 것이 상술이인지 한국인에게 호의로 설명을 잘해주는 것인지 조금 헷갈렸다.

자기네가 시골을 돌아다니며 킬림을 선별, 수집해온 것이어서  다른 곳과  품질이 조금 다르다면서 내게 사진의 킬림을 권했다.

킬림은 옛날엔 순전히 자기 가족들을 위해 짜던 것으로 남에게 팔기위해 상업화한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라고 한다 .

그렇잖아도 이번 여행에 여비를 보태준 며느리에게도 선물을 하나 하고 싶었다

그러나 킬림을 사자고 가게를 다니며 비교한 것은 아니어서 비싼 것인지 싼 것인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 한국 친구"에게" 정말로 "특별한 가격"에 주겠다는 그 얼굴에 나타난 '진정성'을 믿고 사기로 했다.

품질, 문양이 마음에 들어  천연염료를 사용했는지 화학 염료를 사용했는지 물어본다는 것을  깜박 잊고  Hand made 킬림에 200불을 지불했다.

이제 비행기만 타면  되어  끌고 다니는 불편함이 덜어진 이유도 있다.

친구(My Friend)라는 말을 수 없이 반복하는 네팔에선 내가 너에게 바가지 좀 씌우겠다는 신호였지만

Sedars는 단 한번 언급한 것으로 보아 믿고 싶었다,

아담한 사이즈의 킬림이다.

2,3대에 걸쳐 사용이 가능한 것이라 며느리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가게 상호:Exclusive Carpet

주인: Sedar 외제도루우(Tel:0531-944-41-01)

주소:Binbirdirek Mah. Yani Sk.No.5 Sultanahmet-Istanbul

Exclusive -킬림,카펫 가게 ,카핏 가게들은 언제나 화랑같은 분위기다.

카핏 가게 주인 세다르(Sedar)가 보여준 카핏

가게에 걸린 마치 사진 같은 그림.

구매자들의 표정이 진지하리라 짐작하게 만드는 그림.

이집의 소도구이기도 하다

 

          

 

"무슬림 되균"군을 만나기 위해 그가 일하는  가게로 찾아갔다. 

 2년전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호텔에서  내가 영어를 배우라고 한뒤 6개월 과정을 들었다고 하며 어느 정도 소통이 되었다. 

고교 졸업한 20세의 청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