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슐탄 아흐멧 거리

Jay.B.Lee 2013. 2. 19. 06:30

        

           2012년 11월 9일 11시 디야르바크르에서 출발이튿날인 11월 10일 9시 이스탄불 보스포러스해협 다리에 다다랐다.

          2010년 같은 날, 같은 시각 내가 이스탄불 슐탄 아흐멧 거리에 서있던 그시간이다.

          11월 10일 09시 5분 .

          터키의 국부 무스타파 케발파샤가 서거한 시간이다.

          그를  "아타투르크 (터키의 아버지)케말 파샤"라고 부르며 존경해 마지않는 터키 사람들이다.

          차를 멈추고 모두 묵념을 올린다.

          1차 대전후 오스만 제국의 본토는 영국,그리스,프랑스,이태리등 으로 분할되었고 오스만 제국 시대의 영토,아르메니아,시리아,아라비아등을           잃었다.

          그는 민병대를 조직 흑해 연안 도시 삼순에서 연합 세력을 취합하여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국민군을 결성했다.

           연합군을 상대로 1919년 부터 1923년까지 4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1922년 슐탄 제도를 폐지시켰다.

           1923년 10월 앙카라를 공화국 수도로 정하고 터키 공화국 수립후 전세계에 선포하였다.

          그가 시작한 실지 회복 운동(독립운동)을 거쳐 공화국을 수립하지 못했더라면 터키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을지 모른다고 터키국민들은

          말한다.

          육사 졸업후 참모 장교로 프랑스 참관시 프랑스의 발전상에 감동 받은 그는 대통령이 된 후 대담한 개혁을 실행했다.

           이스람의 국교 폐지

           정치와 종교분리

           남녀 차별없이 교육 의무화

           여성 참정권실시

           아라비아 문자 대신 로마자 사용

            미터법 도입

           남성의 페스(화분형의 모자)와 여성서의 페체(얼굴 가리는 베일) 착용 금지등등

 

          당시 충격적인 개혁에 이스람파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으나 지금의 터키가 존재하고 발전을 이룬 것을 미루어 보면 그의 선견지명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의 위대한 인물 100인중 2위에뽑힌 (타임지 선정) 그를 국부로 가진 터키 국민은 행복하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떤가.

         우리는 마땅히 존경해야 할 건국 대통령조차 존경하지 못하는 불행한 나라다.

감옥에 가지 않는 보통 대통령 되기도 힘든 나라다.

         "아타투르크"란 칭호를 받은 그였으나 이혼하는 등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삶을 살았다.

          11월 10일 09시05분 서거시간에 맞추어 차 밖에 나와 그를 기리는 터키인들을 바라보는 내가슴에 감동이 잔잔히 전해오던 날이었다

          1938년 집무중 서거했다.

       

묵념이 끝나자 차들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스탄불의 구시가 사진, TV,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슐탄 아흐멧거리와 블루모스크,아야소피아와 보스포러스해협이 다인줄 착각할지 모른다.

이스탄불 신 시가지

 

언제나 반가운 현대차 광고판 

에센레르 오토가르 가는 길

        

         현대차. 터키 이즈밋 공장에서 생산된차

        

20시간의 장거리 여행끝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자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난 이락에서 온 옆자리 청년.

내 옆에 앉아 있던 터키 회사원은 광고회사 직원이었다(도로옆 옥외  광고회사에 다닌다) .

시대가 시대니 만큼 디지탈 옥외광고를 시작해 보라고 권유했다.

 착실한 무슬림 신자로 우리나라 신분증에 종교란이 없는 걸 믿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보고 싶어 하던 청년이다.

터키도 주민등록증상의 종교란을 곧 폐지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루마니아인들,옆자리 광고쟁이도  버스가 에센레르 오토가르에 도착하자 모두다 제갈길로 흩어졌다.

숙소에서 아야소피아 가는 길

비오는 날의 블루 모스크(슐탄 아흐멧 1세 자미)

세번째 방문이라 아무래도 감동이 덜하다.

 

 익숙한 오벨리스크.로마 경기장 터.

슐탄 아흐멧 거리

트램이 산뜻해졌다.

          

 관광 거리라 내가 찾는 터키 -영어 사전이  없다.

        

터키에 관한 책들

터키 전통 과자

케익과 바클라바

 

슈틀라츠?(쌀과 우유로 만든 라이스푸딩의 종류)

여행의 뒤끝이라 바클라바는 혀끝에서 녹아 내렸다. 그 달콤함이란! 평상시 같으면 너무 달아  하나도 먹기 힘들었을 것이다.

슐탄 아흐멧 거리에서 여러가지 맛보기 위해 꿀을 아낌없이 사용한 바클라바 세개와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모두 12리라(8,000원 )-우리나라 같으면 먹을 수 없는 가격이다.

시식용 과자들

지지나다 들어온 곳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지 사람들이 쉴 사이 없이 드나든다.

 

 

 

 

 

        

        

 

       

밤의 블루 모스크

아야소피아 성당

        

          블루 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