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디야르바크르의 다으카프와 Yasin

Jay.B.Lee 2013. 2. 16. 17:31

디야르바크르.

4년전 반(VAN)에서 샹르우르파를 가면서 멀리서 바라본 도시다.

검은 성벽과 우충충한 도시 분위기가 풍기는 곳 같아 그냥 지나간 곳으로  이번기회에  마르딘을 경유하며 들려보고 싶은 곳이다.

 터키 여행의 마지막 종착점인 이스탄불로 가기위해선 디야르바크르에 머물 필요가 있었다.

디야르 바크르는 하이타이가 멸망한뒤 앗시리아 페르시아,마케도니아의 지배를 거쳐 B.C115년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다.

A.D 639년에는 사산조 페르시아 ,비잔틴제국 ,마지막으로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으며 남동 아나톨리아(태양이 솟아오르는 동방의땅이라는 의미.소아시아라고도 함) 의 군사거점이 된 역사적인 도시다.

 디야르바크르 "일체 오토가르(미니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여  구시가 중심인 다으카프( 북문:높은 門이란 뜻)를 찾았다.

친절한 사람들이 내리란 곳이 다으 카프다.

지금은 호텔 빌딩들에 가려 높은 축에 끼지도 못하지만 글자그대로 당시는 높은 문이었다.

다으 카프 지역엔 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숙소까지 모두 몰려있다.

사진에  보이는 크브르스 거리를 중심으로 도로변과 바로 안쪽골목엔 주로 비지니스 출장자들을 위한 중급의 호텔이 있고,

대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저렴한 호텔과 OTEL들이 많아  예약없이도 숙소구하기란 어렵지 않다.

 

사진:디야르 바크르에서 먹은 점심.

 

  호텔에 짐을 두고 가벼운 행장으로 나서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선택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메뉴판을 보기보다  만들어 놓은 음식을  직접 보고 선택하는 거다.

특히 메뉴판을 보기가 어려울 때 확실한 방법이다.

디야르바르크에서 "카브르가(kABURGA:닭을 통채로 혹은 새끼 양의 갈비를 소스에 담구었다가  향이 강한 필라브(쌀밥)를 채워 구은 것을 들고 싶었다.

이 음식을 하는 곳을 호텔에서 묻자 자기가 경영하는 식당에서 하긴 하는데 요금이 40리라(27,000원정도) 한다고 한다.

 흔히 먹는 요리가 아닌 모양이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이 아닌 이상 포기를 하고 근처 음식점을 찾았다.

생김새가 닭고기를 많이 넣은  이태리 음식"랴쟈냐"같아 먹어 보기로한다.

샐러드와 요거트가 따라 나왔다.

빵은 기본이나 요거트는 아무래도 외국인 여행자라고 해서 서비스로 준 것이 아닌지.....

음식이름을 묻자   "타북르 휜케르(닭고기의 황제 의미)"라고 한다.

이곳 셀러드는 다른 곳같이 난도질을 하지않고 적당히 잘라 보기가 좋고 먹기도 좋다.

요거트는 아이란(터키식 짭잘한 요거트)도 아닌 살짝 달작지근하며 여간 맛있는게 아니다.

이름을 메히르(Mehir)라고 부른다고 한다.

메인 요리는 닭고기와 감자.당근,작은 콩,고수를 넣어 치즈와 감자 밀가루를 섞어밑에 깔고 위에 덮어 짜지도 않아 모두의 입맛에 잘맞는 음식이다. 

잘생긴 종업원 청년이 식사가 끝나자  영어를 못해 내가 묻는 말을 금방 이해 못해 죄송하다며 내가 묻던 음식이름 메모와 함께 가져다준 서비스  디저트.

차이는 보통 서비스로 많이  제공한다.

이 작은 좁쌀 같은 쌀로 만든 과자는 마치 약밥같이 달고 맛있다.

 

점심을 먹은 식당 .다으 카프 부근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다.

       

터키 빵.

보기에는 거칠게 생겼어도 맛있는 빵들이다.

"다으 카프"에서 내려다본 남쪽

다으카프에서 바라다본 북동쪽

아스란 호텔과 그랜드 호텔 .호텔 골목을 돌아 안으로 들어서면 많은 호텔이 있다.

크리스탈 호텔(kRISTAL  HOTEL)에 투숙 ,1박 45리라( 50리라를 할인 해 준 것임)

조식 제공 .

다으 카프옆 서쪽 광장

다으카프 문안에  옷가게가 있다.

 참 기이한 곳에 자리잡아 가게로서 어색하기 짝이 없는 반지하 .

장사가 되는지 옷가게에서 만난 디야르바크르 아가씨들

옷가게에서 만나 커플

"다으 카프" 중심 광장

디야그바크르의 중심가

남동부 지방이어서 여인들의 복장이 터키의 타지방과 완연히 다르다.

 

이젯 파샤 거리에 있는 진풍경.

아르메니아 ,이란 테헤란,이스파한에 구두상점이 몰려 있던 것은 도소매상의 구조상 그렇다고 간주하더라도 디야르바크르에선 구두딱이들이 70여미터에 걸쳐 일렬로 늘어선 풍경은 장관이다.

구두를 닦고 구두 악세사리를 파는 사람들로 "구두닦이 노조"를 결성해도 될 만큼  많은 이들이 동일 업종에 종사한다.

이스탄불이나 터키의 서북부 지방처럼 구두통에 요란한 금속 장식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손님을 앉혀두고 구두를 신긴채 닦지않고  구두만을 닦는다. 

남동 아나톨리아 지방의 중심지인 디야르바크르는입은 옷부터 많이다르다.

디야르 바크르란 아랍계에서 온 민족 <바크르인의  땅>이란 이름이다.

 

이츠 칼레 (內城)가는 길에 나에게 차를 대접하고 비스킷을를 권하던 노인들 .한분은 빨간 펜티를 입었는지 바지를 입었는지 변태같아 보이지 않았는데......

 

 

이츠 카레 (내성)부터 찾으려고 두리번 거리자 길안내판에 "시리아 교회"란 표지판이 있다.

그 때 내게 다가와  어느 호텔에 묵고 있냐며 대뜸 묻는 녀석이 있었다.

영어가 너무 유창한 녀석은 요주의 대상이다.

이츠 칼레방향을 묻고 시리아 교회는 어디로 가냐고 묻자 교회가 없다고 한다

나에게 준 명함엔 관광 가이드로 되어 있는 녀석이 시의 관광 표지판에 있는 교회를 없다고 하는 바람에  신뢰 할 수 없는 친구로 분류.

 내가 내성 가는 중이라고 하자 무조건 저녁에 호텔로 오겠다고 한다.

왜 온다고 하는 것인지.

이상한 녀석에게 호텔을 밝히지 않고 필요하면 연락하마 하고 말았다.

밤의 Night life  안내를 부탁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다.

히잡을 쓰고 길에서 서서 큰 소리로 쿠란을 낭송하던 소녀들.얼마나 열심히 낭송하는지 소녀들의 신앙심이 경외로웠다.

이츠 칼레 (內城) 슐레이만 자미 (사원)가는 길

성문을 나서자 갑자기 많은 사람들에게 깜짝 놀랐다.

뜻하지 않은 장마당을 이루어 마치 축제장 같은 분위기다.

시장을 뛰어 다니던 귀여운 소년들

 

갑자기 다가와 나에게 "안녕하세요,사랑해요"하여 나를 깜짝 놀라게한 아가씨들.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한류 바람이 터키 남동부까지 불고 있다.

성문 밖. 장터가 따로 없다.

도망가지 않는 신선한 생닭.

시간 절약을 위해선지 몇마리 닭은 털을 미리 뽑아 놓았다.

생털을 뽑을 때 닭이 얼마나 아플꼬.

영화 "Brave Heart" 에서 사람들이 왜치던 소리 "Mercy".

신의 자비와 고통없이 단칼에 목을 쳐 달라던 소리였다.

닭에게도 자비를 !

돌계단에 앉아 쿠란을 낭송하는 많은 사람들,무슨 일인가 싶었다.

자미가 여성 만을 위한 사원이 아닐터인데 한번에 이렇게 많은 연인들이 몰려있는 광경은 처음이다.

 

 

 내게 쫓아와 비스켓을 주고 가던 Navy 차도르를 쓴 아가씨.

그녀의 Navy색 차도르가 다른 사람과 구별된다.

그네들이 낭송하고 있는 "Yasin"은 쿠란에서 서른 여섯번째 있는 장으로 죽은이를 위하여 ,곧 임종이 임박한 사람들을 위해 읽는 부분임을 나중에 알았다.

내가 사진을 찍자 웃던 사람들.

죽은 이를 위해 낭송하며 경건을 찾으면서도 웃을 때 웃는 사람들이었다.

 장터에서 만난 가족

풍채 좋은 부부

 

성채의 길이가 길어 다야르 바크르사람들은 만리장성과 비교하교 싶어 한다지만 어디 말이나 될일인가.

보수 하지 못하고 버려진채 방치된 성벽길은 위험하다.

중간 중간 오르는 계단은 가파르고 내려갈  때 아무 보호 장치가 없다.

       

성벽아래의 소년들.

이스탄불과 디야르바크르의 차이가 있다면  이곳 신시가지와 구시가 변두리 이 동네의 격차도 마찬가지다 

 

 

성밖에는 닭들이 나돌아 다니고 성 중간 작은 공간에는 사람이 거주한다.

성 밑  옛날  곳간이나  무기고로 사용한 창고를 소우리로  사용중.

날이 서서히 어두워온다.

 하늘엔 허물어지기 직전인 집위로 새 떼들이 날고 내려 앉았다.

더 어두워 지지전에 그들도 집으로 돌아가겠지.

나에게도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