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친손자와 외손자

Jay.B.Lee 2012. 7. 10. 07:22

 

 

 

손자는 일년이 넘도록 지치지도 않는지 항상  분수를 보고 싶어해 어느 날은 아들이 스마트폰에 찍어 놓은 분수라도  보고 논다.

그림을 그려도 분수그림이고 때론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노즐(Nozzle)까지 그려야 한다

한달여전 집에 놀러온 손자를 데리고 나와 둘이서 처음 이웃 아파트에 분수를 보러갔다.

이미 분수 가동 시간이 지나 저녁까지 기다리려면 오래 기다려야했다.

실망한 손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러 횡단 보도를 건너 걷고 한참 제딴엔 많이 걸었는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졸기 시작했다.

안고 오며 이제 힘이부쳤다.

이제 3년 5개월이다.

딸(고모)집에 놀러가 외손자를 안고 있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환호 (외손자 이름) 내려놔"라고 하는 것을 보면 동생(고종)이 이쁘다하면서 사랑이 조금씩 옮겨가는 걸  본능적으로 아나보다.  

 

              

  작년 여름 서울숲에서  분수를  뒤집어 쓰며 즐거워하던  손자. 

외손자.

벌써 4개월이다.

뒤집기 시작한지가 열흘정도 되었다.

거의 우는 법이 없는 외손자는 막 울려고 하다가도 엄마나 할머니 얼굴만 보아도 웃어서 별명이 "웃돌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