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7월 말의 洗美苑

Jay.B.Lee 2011. 7. 30. 17:36

 

작년  세미원을 찾은 때는 연꽃을 보기엔 좀 늦은  8월 중순 비가 오던 날이었다.

7월의 마지막 토요일 ,비가 그쳐 흐릴줄 알았는데 해가 비친다.

88도로를 타지 않고 하남 고골을 거쳐 에니메이션 고등학교를 끼고 금새 팔당대교에 올랐다.

휴가로 아침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 차량 행렬 속에서 다행히 크게 힘들지 않게 세미원을 찾았다.

세미원 옆 공원 무료 주차장에 몇대 안남은  빈공간을 찾아 주차했다 .

주차비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삼스럽다.

입장료는  작년과 동일하게 3,000원이다.

 입장권으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고 또 연잎차와 교환도 된다.

작년엔 감자,고추,토마토와 교환해 주었는데.....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뻥 뚤려 있다.

                                           설악산 ,동해안,홍천 방향으로 엉금엉금 기고 있는 좌측 도로의 긴 차량 행렬을 본다.

                                           아이들을 "포니"에 태우고 주5일 근무제도 없던 시절 ,토요일  퇴근하여 오후 부지런히  떠나던 때가 좋았는지.고생스러웠는지  기억도 없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믿고 싶다.

                                        

 

              

 

세미원에서는 음주,흡연,식사가 "절대 금지"다.

99세 이상의 어르신만 가능하다고 .

웃자고 만든 금지 안내문이다.

 

세미원 의 不二門 입구

불이문:사찰의 문.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서 계속 길을 오르면 산문 중 맨 마지막에 위치한 불이문(不二門)에 다다른다. 불이문은 불이(不二)의 경지를 상징하며 해탈문(解脫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불이문을 통과하여 불이의 진리로써 모든 번뇌를 벗어버리면 비로소 부처가 되고 해탈을 이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이(不二)란 둘이 아님을 뜻한다. 즉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고, 번뇌와 깨달음, 선(善)과 불선(不善) 등, 모든 상대적인 것이 둘이 아닌 경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불이문 안에는 아무것도 봉안하지 않는다. 특별히 예배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 문이 의미하는 불이의 진리, 해탈의 개념이 더욱 순수하게 부각되는 것이다. 불이문을 지나면 비로소 부처를 모신 법당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부처가 사는 나라인 불국정토인 것이다(백과사전)

 

5월에 창포가 활짝 핀다.아내는 내년 봄에 징검다리 따라  핀 보라빛 창포꽃을 보러오자고 한다. 

신작이면서 마치 수백년 된 것 같은 오래된  돌조각-드물게 훌륭한 작품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젊음은 언제나 부럽다.시원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여름 처녀.

시원한 장독 분수대.뭔가 어색하다.

강한 햇볕이 아닌데도 타는 듯 뜨겁다.

아이들 모자도 씌우지 않고 다니는 강심장의 부모들. 

아이들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장래 화가를 꿈꾸며 스케치 하러온 학생들.

 

연밥이 많이 생긴 것으로 보아 꽃이 많이 졌고 일부 연못엔 폭우로 많이 상했다.

 

 

 

 

양평으로 가는 고가도로 밑의 청계천 수표교 복제 다리.시원한 강바람에 사람들은 일어날줄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