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잔디 자연 장지에서 내려다본 은하수 공원
대전 가는 길에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은하수 공원 장례문화 센터였다.
1998년 8월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께서는 폐암 투병끝에 눈을 감으며 유언을 남겼다 한다
"내 시신을 매장하지 말고 화장하라.훌륭한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하고 장묘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
'죽은 자가 산자보다 더 대접을 받던 시대' -강수연이 주연하고 임권택 감독이 만든 영화 "씨받이" 첫장면에 나오는 자막이다.
"어떤 때는 한달에 제사를 세번 지낼 때도 있어.마치 제사를 위해 사는 사람들 같애"
철없는 강수연이 에미 김형자가 찾아오자 하는 소리다.
복잡한 장례와 상례.
과거 이나라 양반의 근간을 이루던 것으로 상놈과 구별짓기 위해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우스개 얘기도 있다.
"신주 단지 모시듯"-병자 호란후 신주를 찾기위해 돈을 들고 청나라를 찾았다는 조상들의 코메디 같은 얘기도 있다.
장례란 이제 많이 간소화 되었고 화장 또한 이제 일반화 되었다.
서울에선 화장장도 예약하고 줄서야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나일 먹어가며 어느곳이 안식처로 적합한지 돌아봐 두어야 할 때도 되어 올해 이곳 저곳을 미리 찾아볼 계획이다.
내 영혼이 찾아갈 본향이" 하늘나라"임을 믿지만.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을 준비하며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은하수 공원 장례문화센터.
위치:339-821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 425번지 전화)1599-4411
봉안당(납골당)-20,000기 수용
수목장지
옥외 자연장지
옥외 자연장지로 공원처럼 꾸며 놓았다
잔디 장지의 경우엔 비석과 봉분없이 0.36평방 미터(0.11평)가 할애된다.
자연 장지에 세워 놓은 조형물
은하수 공원안에 장례문화를 소개하는 홍보관이 있다.
반경 2키로 안에 첨단 화장시설과 장례식장,납골 시설 자연 장지까지 함께 갖춘 곳이다.
홍보관 한켠엔 故 SK 최종현 회장님의 추모 사진 자료가 있다.
"나 죽으면 화장하라".일찍 화장의 필요성을 깨닫고 후손들에게 당부한 최회장은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고 이병철 회장,정주영 회장,두산의 박용성 회장등 모두 당대 아닌 미래를 계획한 분들이어서 더욱 존경스럽다.
과거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여 직원을 유학을 시키거나 연수를 시킨 경우 귀국하여 타 회사로 갈 경우 비용을 환불해야 한다는 각서를 써야 했고 회사에서 소송도 하던 시절(이제 오래된 판례로 개인이 부담할 필요가 전혀없다) 최종현 회장만은 한국에 돌아와 어디서든 일만하면 된다고 제한을 두지 않았다.멈ㄴ 훗날을 보며 미국에서 공부하신 분답게 사고의 틀이 크신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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