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두번째 터키여행(2010)

이즈닉을 찾아서

Jay.B.Lee 2011. 1. 9. 20:51

 

아르메니아를 떠나 아스탄불공항에 도착한 뒤 에센레르 오토가르9버스 터미날)에서 부르사 (Brusa)까지 왔다

두번째인 부르사 버스 터미날이라 눈에 익었다.24시간 운영하는 터미날 물품 보관소에 끌랑가방을 맡기고 이즈닉행 소형 버스를 탔다.

부르사의 교외이면서 도로상태가 좋지 않다. 이즈닉 호수가를 끼고 한시간 만에 도착한 이즈닉이다.

아르메니아에서 새벽 1시부터 비행기 타느라 쉴 시간도 없이 버스에 올라타 배가 몹시 고팠다.이미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났다.

시내 중심지 넓직한 음식점에 들어가 대식가차럼 주문했다.

초르바(스프),가지 요리,필라브 (쌀밥)그리고 아이란(요거트)매콤한 고추조림이 입맛을 돋구워 준다.

짭잘한 요구르트도 입맛이 난다. 포식을 하자 정신이 들었다.

이즈닉 시내

작은 도자기 가게

관광철이 끝난 시기여서 어디고 한산하다.

예쉴 자미 근처에서 한국에서 온 나를 붙잡고 차이를 대접한 Ali Efe 할아버지.

젊은 날의 군인사진을 소중히 전화기에 가지고 다녔다.

 말씀하시는 것이 한국 전쟁을  기억하고 있고 그 때 전쟁으로 비참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는 얘기 같았다.

애고 애고 소리를 여러번 했으니까.

옆에서 차를 마시던 신사분이 도와주어 할아버지가 73세인 것을 알았고  주소를 적어 받을 수 있었다.

만 73세면 참전 용사는 아니다.

혹 유엔 감시위원단으로 종전후 잠시 근무 했을지도 모른다.

할아바지의 호의에 감사하며 찍은 사진들을 댁으로 보내드렸다.

얼마후 터키 Ali 할아버지에게서 편지가 왔다.수십명에게 사진을 보내준 사람중 처음 받은 편지다.

 터키어라 읽을 수 없어도 마음으로 읽었다. 

 

 

                  외국인인 나를 반가워하면서도 수줍어하는 귀여운 여자 어린이들.

                  사진을 모두 초등학교로 보냈다.교장선생님이 잘 찾아 주리라  믿으며.

              

                       터키 이즈닉(Iznik)에서 만난 아이들과 Ali 할아버지

               예쉴 자미.1,492년대 지어진 자미로 오스만 양식이다.불루칼라의 타일로 된 미나레가 볼만하다.

 

 

아주 오래된 농가.터키에서도 처음 본 황토집이다.

 

 

집밖에 놓인 소파. 다리가 부러져 벽돌로 바쳐 놓았다.손을 보면 엔틱 가구가 될 수도 있다.

이즈닉 성벽으로 비잔틴 시대의 흔적이다. 북쪽 문이다.

목재소가 무척 많다.  과일 운반 상자를 만들어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3중으로 되어 있는 성문을 보며 얼마나 견고하게 방어를 위해 지어진 성인지 알수 있다.

조각상이 있는 이스탄불 문

이즈닉 호수

호숫가에서 만난 이즈닉 고등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