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2010년가을 여행-그리스

산토리니(4)-레드비치,페리사

Jay.B.Lee 2010. 12. 10. 07:19

                     사진:산토리니 레드비치 부근

 

                        숙소 Summer Time 부근 에 빨래방이 있고 건너편에 작은 슈퍼가 있다

                         이곳에서 몇번  요구르트,우유,토마토 물등을 사며 주인 아저씨와 낯을 익혔다.

                        작은 계산대가 문앞에 있었다.그가  계산때마다 4,5미터 진열대를 돌아가는 것이 여간 딱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손님의 손이 계산대에 닿지 않도록 안전을 고려한 것도 아니다.

                          하나 하나 쑤셔넣다 보니 그렇게 된것이다.

                        다시 설계를 하여 진열대를 조정하면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겠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조정해 보면 어떻겠냐고 하자 이제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미니 슈퍼를 더 키워 본다던지, 더 돈을 벌 욕심이 없나보다.

                        그대로 둔다면 한가지 그에게 좋은 점은 하루 종일 걷게 되어 뚱뚱한 몸매를 그 정도로 나마 유지해 갈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 햇살에도 바다가 있어선지 눈이 부시다.

                   바다건너 Fira 가 보인다. 렌트카로 섬을 일주해 보기로 했다.

 

                    레드비치(Red Beach에서 차를 닦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한국에서 왔다고 통성명을 했다.

                   저분은 한국 전쟁을 기억하고 계셨다.교회를 향해 누굴 부르자  여인이 대답을 한다.교회 관리인인지 신부님인지 ?

                   서로가 그리스어나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얘기를 나눌수 있었을 터인데 더 이상 소통은 어려웠다..

                   찍은 사진은  우송했다.

                   저분이 써준 그리스어는 다시 쓰기가 불가능해 주소를 오려 편지봉투에 붙여 보내 잘 들어갔으리라 믿는다.

                   레드 비치 옆 교회

 

                 철이 지난 레드비치라 한산하다

                    산토리니에선 우리나라처럼 교회가 너무 많았다.

 

 

 

 

 

 

                   등대가 있는 곳이다.현재 사용하지 않는지 출입구가 막혀있다.

 

                 페리사다. 돌산위에 작은 교회가 있다.시간이 있으면 올라 보련만 아래서 보는 것으로 족하기로 했다.

                  구멍가게엔 파리를 날리고 여름철 비치를 찾는 관광객이 없는 마을은 삭막하기까지 하다.

                  그나마 이마을을버티고 있는 것은 교회뿐이다.

 

                  이 교회에서 만난 신부님은 어찌나 작고 볼품없이 생기셨는 지  신부님이 아니되었으 존경받기가 어렵게도 생기셨다.

                 작은 얼굴에 온화한 기색없이 세상이 못마땅한 표정으으로 내가 생각하는 성직자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웃은 낯에 침뱉으랴 싶어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하며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라고 하자 겨우 얼굴이 조금 펴졌다

                     이  작은 꽃나무 마저 없다면 화산섬 끝자락이 더 삭막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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