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우스항을 떠나며

아테네 피레우스 항구에서 Ferry Boat를 타기 위해 이곳으로 들어갔다.오른 쪽 Taverna(그리스 대중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한가한 식당이어서 종업원들이 무척 친절했는데 닭고기가든 음식을 먹었다 .시금치,치즈가 들어간 것도 있는 반달형 빵같이 생겼다.

항구엔 아무리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어도 유령 마을 처럼 걸어 다니는 사람조차 없다.

 

내가 타고 갈 배다.저녁 7시반 출발 다음 날 12시30분경 산토리니(THira)섬에 도착한다.

 

Economy  Class 의자는 비행기 좌석보다 훨씬 넓다.승객이 많지 않아 지정 좌석 보다 대충 편한 곳에 하나식 자리잡고 앉는다. 

아침 눈을 떠 보니 밖이 밝았다.시차와여행의 피로로 의자에서 11시간 이상을 잔 모양이다.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잔것이 효과가 있었다.

창밖으로 유명한 Blue star가 보인다.

날씨는 희리고 가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여행객들은 갑판에 나와 밤새 앉아 있던 답답함을 달랜다.

섬들이 보이자 일부 여행자들이 흥분하기 시작,갑판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토리니가 아니다.

Paros 섬인지 기록을 해 놓지 않아 알수가 없다. 그저 파로스(Paro),낙소스(Naxos)섬 정도 큰곳을 들려 가려니 싶다. 

 

"맷 데이만"이 주연한 영화 "본 아이덴티티" 마지막 장면에 그리스 어느 작은 섬에 숨어살고 있는 여자를 찾아 간다.  

햇볕만 보인다면 그때의 분위가와 흡사한 그리스 섬들이다.

 

 

항시 배 후미에서 포말이 일고 길고 긴 뱃길의 흔적을 남긴다.

흰 포말을 보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지나온 곳보다 도착하는 곳이 새로운 곳이라는 것을 .

우리의 종착역도 새로운 곳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