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식이 끝난후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랫만에 시내에 나와 남대문 시장에 볼일을 보러온 아내를 졸졸 따라 다녔다.
출출해진 배도 채울겸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칼치조림 "골목에서 함께 이른 저녁을 먹어 보기로 했다..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듣던 이름에 비해 제일 실망이 크다.
우선 음식이 짜면 점수 얻기가 힘들다.
짠 칼치조림이라 무마저 너무 짜서 먹잘게 없었다.
"짭잘하지 않으면 무슨 맛이 있나?"하는옛사고 방식을 접어야 할 때가 왔다.
국민 건강도 생각해야한다.
잘 정비된 신세계 백화점 주변은 벌써 년말 분위기다.
붉은 황금빛 전등대신 올해는 은빛이 대세다.
이제 마음 설레던 년말은 과거의 기억뿐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우린 그저 바람처럼 지나가고 있다.
신세계와 한국 은행 사이의 분수대 장식
차가운 얼음기둥에 매달린 눈처럼 순백의 마음을 지녔던 시절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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