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유나 리

Jay.B.Lee 2009. 8. 11. 06:28

북한에 억류되었던 한국계 미국 여기자가 서방되었다.

유나 리가 나의 나이어린 6촌 동생인것을 안것은 며칠전 북한에서  석방되기전이었다.

 한국명(이 승은)을 알았더라면 짐작이나 혹시하여 물어볼수도 있었을 것이다.

할아버지께서는  형제분만 계셨는데 작은 할아버님의 막내아들,그러니까 나의 막내 당숙의 딸이다.

딸 3형제중 둘째로 마지막으로 본것이 30여년전 잠실과 방배동에서다.

33년전 잠실에서 함께 이웃해서 살았고 그후 방배동으로 이살갔다.

후일 미국으로 갔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다.

형제가 적은 사람들은 6촌도 자주 만날수 있겠으나 나의 경우엔 4촌이 22명이요 우리집 형제만도 5남매다.

그래서 사촌형제간만 27명이다.

4촌도 3분의 1은 해외거주하고 나이든 형님들과 아랫 동생들중 몇은 형,동생 얼굴을 서로 기억도 못한다.

하물며 6촌의 경우는  소원하고 나일들어가며는 만날 기회들이 적어져 이웃만도 못한 먼 관계가 되어 버렸다.

유나의 사진을 보니 어릴때 모습 그대로이고 어머니(당숙모)를  빼어 닮았다.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보며 안도의 숨을 쉬었을 당숙이다.

나중에 집안이 알기를 원하지 않아 알리지 않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이가 비슷한 장손인 사촌형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고 했다.

꼬마였던 6촌이 이제 36살이 되었고 젊은 청년이었던 나도 육십을 넘겼다.

무사히 돌아와 감사하며 우리 어느곳에 있든지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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