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손자의 유아 세례

Jay.B.Lee 2009. 12. 26. 13:46

 

 

사진:손자 유아세례후

며느리 아들,손자,목사님,우리 부부입니다.

손자는 아들이 미국에서 근무시 지난  2월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2월25일은 성탄 예배후 손자가 유아세례를 받는 날이어서 우리교회 대신 아들이 다니는 교회를 갔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다니는 교회는 초교파적인 작고 건강한 교회로 네곳의 신학대학 교수님들이 번갈아가며 설교를 하는 독립 교회입니다

80년 ,저희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이사온 직장  후배가  저희 부부를 전도햇습니다.

이 후배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프리카로 사업차 나가 여러가지 길을 걷다가 뜻한 바 있어  신학대학원 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 "부목사를 거쳐 교회를 개척하고 있었습니다.

93년 해외에서 5년을 보낸후 귀국하여  아이들은 어릴 때 친구들이 있던 교회로,저희들은 새로이 교회를 찾았습니다.

아들의 결혼 무렵인 5년전   담임 목사자리가 공석이 되자 이 교회의 과거 성도였으며 현재는 목사인 사진 속의 목사님을초빙하였습니다.

부임 당시 결혼 6개월전 이미  예약된 주례 목사님이 있어  자신이 아들과 며느리의 주례를 서지 못해  몹시 아쉬워 했습니다. 

12월 25일, 목사님은 자신이 전도했던 우리 부부를 통해 저의 손자에게 유아세례를 베풀며 감회가 깊다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30여년의 긴 신앙적 인연입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교회에서 대학 1학년때 만나 7년 교제후 결혼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자손들에게 남겨줄 가장 큰 자산은 돈보다 신앙적 자산이라고 더욱 믿게 됩니다.

손자도  신앙안에서 건강하고 지혜롭고 올바르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아들을 위해 늘 기도햇던 아내처럼 며느리도 손자를 위해 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내가  항상 붙들고 기도 했던  십자가  금목걸이는  아들이 받았던 돌반지등을 녹여 만든 것입니다.

결혼시 아내가   며느리에게 선물로 주며  이제 부터 네가 남편을 위해 기도하도록 해라던 말에 며느리의 작은 눈에 눈물이 고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올해는 딸도 결혼 했고 특히 12월 25일은  우리 부부에겐 정말로 감사하고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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