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손자 상면

Jay.B.Lee 2009. 6. 30. 12:59

 

 

 

드디어 아들 며느리 그리고 5개월된 손자가 시카고에서 도착하였습니다.

아들이 귀국하는 것이어서 짐도 많고 손자까지 도착 하니 안사람은 인천 공항에 나가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냥 점보택시 타고 오는 것이 더 편리 할것이라는 말에 조금 섭섭한 모양입니다.

해외를  한두번 다녀본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문이 열리고 손자가 유모차에 타고 들어 왔습니다.

손자와의 첫상면 입니다.

아들이 그동안 중계해준  사진과 동영상으로 익숙한  손자의 얼굴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 얼굴이 작았습니다.

거의 30년만에  다시 안아보는 아기입니다.

안사람은 손자를 처음 안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쁨의 눈물이겠지요.

저도 만나기전에는 눈물이 날것 같았는데 막상 안아보니 기쁘기만 했습니다.

작은 손이며 몽실몽실한 아기-손자를 안아보며 아들이 아기였을 때  손자를 안고 계셨던 아버님을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아버님께서는  당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아기의 울음 소리며 기저귀며  질서 정연하게 정리해놓은  우유병 커다란 독일산 유모차며 새생명을 키우는데  이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이 새삼스럽습니다.

우리에게도 첫손자요 사돈에게도 첫 외손자입니다.

요즈음은 복많은 손자는 여섯개의 포켓(부모,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을 가지고 태어난다는데  두고 볼일입니다.

 

 

 시카고에서 이삿짐을 보내고 2주간 머문 호텔 아파트에서

 집에 도착하여 목욕후

 엄마와 눈을 맞추고.

 

평화롭게 잠을 자는 손자. 손자가 자면 모두가 평안을 누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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