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책 주문하기.

Jay.B.Lee 2008. 11. 26. 16:53

                  

 

오랫만에 책을 주문 하였다.

전에는  직접 서점에서 책사기를 즐겼다.

인터넷 서점의 매력적인 가격에 앞서  책점에 들려 출간된 새책들을 둘러보며 간혹 뜻하지 않게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여 읽는 기쁨이란 !

나이가 들면서 서점에 쌓여있는 책에 대해 유혹을 떨쳐버릴만큼 자제력이 생긴 것이 다행이다.

세상에 수 많은 책이 있을 지라도 다 좋은 책이 아니며 다 읽지 못한다고 부담을 느끼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주문을 외운다.

이젠 가끔은 두번 읽지 않을 책들을 정리하여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때로 신간들은 주위에도 나누어 주곤 했다.

자주 버리다 보니 버리는 즐거움도 점점 쏠쏠해진다.

옷도 버리고,사진도 버리고,여행길에 샀던 잡동사니도 버리고.

평생 다 듣지못할 클래식 CD, 두번 보기도 힘들게 수집해 놓은 많은 영화 DVD를 보다가 어느 날 문득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은 과거 읽었던 책을 가끔 다시 꺼내 읽는다.

주로 신앙 ,명상 서적이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여  책을 주문 하기전 보관함에 관심서적을 올려 놓고  있다 보면 화려한 소개서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탈락이 된다.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법정스님의 신간 소개를 보며 보관함을 열어 함께 주문해 본다.

보관함에 들어 있던 도서들이다.

 

*흐르는 강물처럼-파울로 코넬료 지음

*실크로드의 마지막 캬라반-아리프 아쉬츠 지음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 하다-박경리

 

책도 눈이 좋을 때  읽어 두어야 한다.

안경을 끼고라도  장시간 읽을 수 있는 것도 축복이다.

수술후 어깨통증을 잊기 위해서라도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 본다.

"아름다운 마무리"란  떠날자에게나 남을자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임을 믿으며. 

 

 

 

 

 

 

'살아온,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앞동산  (0) 2008.12.03
로또 당첨과 결혼식.  (0) 2008.11.30
어깨수술과 어떤 결혼  (0) 2008.11.01
不幸  (0) 2008.11.01
아침 산책  (0) 200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