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이스틱크랄 거리와 슐탄 아흐멧 거리의 잔상들

Jay.B.Lee 2008. 9. 5. 06:10

 

 

이스틱크랄 거리에 있는 크리스트교 교회.성당이다.미사를 드리고 있는데도 히잡을 쓴 소녀들은 신기한지 사진 촬영 금지구역이란 것도 잊은 채 사진을 찍기 바쁘다.

수많은 자미 속에도 성당이 있고 무슬르림아닌 터키 캐도릭 처치가 낯설다.

관광객들도 한번 들리는 명소다.슐탄 아흐멧 지역에서 한국인과 터키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나오던 개신교 교회도 있다.

 

 

갈라타 타워 부근의 이스크트랄거리의 끝엔 악기상들이 몰려 있다.주인과 손님이 사즈를 흥정하고 있다.

새 것은 85만원 정도 손님이 흥정하고 있는 중고 Saz는 35만원 정도였다.

 

멀리서 본 갈라타 타워.그래도 타워인지라 가까는이서는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갈라타 타워에서 내려오면 갈라타 다리입구 크란쾨이 트램 정류장이다. 정류장 가기 직전 입구에 있는 열쇠 공구 파는 청년의 할아버지다.

영어를 본인이 못하자 자기  할아버지를 얼른 모셔왔다.이 할아버지는 언뜻 보면 미국인 같이 생겼다.할아버지의 영어는  미국식 영어로 아주 잘하셨다.해군으로 근무했으며 한국전에 참전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70대 후반의 나이다.

"귤하네"공원 오른쪽에 자리 잡은 화랑이 있어 2층에 올라갔다.

이층에도 별도의 출입구가 있고 벽면에 기하학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입장 무료라고 씌여진  그림.

 

거꾸로 올려다본 풍경이 다른 것처럼 오랫만에 아래를 내려다 본 풍경이 다르다.

아직 손님이 오기엔 이른 시간이다.. 관광을 마친 손님들은 저녁에 서서히 몰려 올 것이다.

 

사방이 벽에 둘러 싸인 카페는 아늑해 보였다.

 

카피트 가게에서 "이펙 할르"라고 하는  작은 실크 양탄자를 자는 여인.그 가는 실로 정교한 문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수공예 제품이라 가격이 비쌀 것은 뻔해 종업원에게 가격을 물어  보지 못했다.

 블르 모스크 앞 .단체 관광객이 썰물 빠지듯 나간뒤 이곳은 한적해지고 공원도 일상으로 돌아 온 것으로 보인다.

 에센네르시의 공무원인 "Mehmet  Anapoglu(메흐멧 아나폴루)"씨의 아이들.부인과 남동생 과 아이들과 놀러 나왔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주소로 보냈데 이사를 갔는지 반송되었다.

나중에 9월 개학에 맞추어 이스탄불의 초등학교로 보내는 다른 사진에 메흐멧의 핸드폰 번호를 적어 넣고 전화해 새주소로 보내 줄것을 부탁했다.

다시 본 불루 모스크

오벨리스크

 

불르모스크 부근 타일 가게의 Ibrahim(이브라힘).

내가 한국인 인 것을 알고 일어, 영어는 조금 배워 할줄아는데 한국말을 배워 볼 기회가 없다면서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며 노트를 가져 왔다.

누구에게 배웠는지  알파벳으로 발음을 단 일본어가 노트에 빽빽히 적혀있다.

베트남 하롱베이 생맥주집에서  종업원들에게 한국어 가르쳐주던 기억이 떠 오른다. 

인사말과 물건 파는데 필요한 말들을  가르쳐 주었다.

따라하던  발음은 옆에 있던 동료 직원이 훨씬 좋았다.

그 녀석은 사랑해요를 뭐라고 하냐고 묻는다.

"왜 ,한국 여자 꼬실때 쓰려고 ?"

천연덕스럽게 그렇다는것이다.

무척 열심히 배우던 아브라힘.

지금은 두페이지 분량을 열심히 외운뒤 혹 지나는 한국인들을 보면 말을 걸어 인사하고 이곳 제품은 이즈닉의 유명한 장인들이 만든 고급품이라고 설명을 할것이다.

써비스 정신이 몸에 배지 않아 가르치며 목이 말라 두번이나 차이를 내어 오라고 내가 부탁해야 했다.

한국에 돌아와 한국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줄 믿는다며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 주었다.

쳄버를리타슈역 부근의 레스토랑. 숙소에서 가깝고 첫날 도착한 저녁 숙소를 친절히 안내해준 종업원이 있는곳이다.

 이곳에서 저녁 식사로 쌀밥과 고기를 먹기로했다.

이곳 지배인이 직접 퍼주었는데 닭고기,소고기를 망설이자 둘다 먹어 보라며 푸짐히 담아 주었다.에크멕(빵)없이도 배부르게 느긋하게 먹은 저녁이었다.

축이 난 몸을 위해 영양 보충을 해야 했다.쌀이 다른 집 보다 희고 맛있다.가격 팀 포함 20리라(17,000원)을 주었다.

 

앞자리에 앉았던 Selin.앙카라 대학 교수로  레스토랑 주인과 친구다.

쿠르드족으로 독신이다.터키어, 이집트어,아라빅어,영어,크르디쉬-이렇게 5개 언어를 사용할 줄안다고 했다.

결혼은 원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했다. 전공은 쿠란의 Philosophy를 연구하며 가르친다고 .

세린교수는 말했다."신은 하나다. 단지 세리모니들이 다를 뿐이다." 내가 크리스찬이란 말을 듣고서 하는 얘기였다.

혹 한국에 가면 호텔에서 여자를 살수 있냐고 물어 왔다.

쿠란의 철학과 Sex는 별개의 개념을 가진 철학관을 지닌 교수다.

레스토랑 주인은 쌀밥이 맛있다는 내 말에 밥 한접시를 무료로 가져다 주며 멀리  형제국에서 왔는데 밥한 공기 공짜로 못주겠냐고 했다.

배가 불러  더 먹을 수가 없어 사양은 했지만.

"사진 속의 사진" 은 100년전 쳄버를리타슈 부근과 현재의 모습

이 레스토랑인데 가격도 적당하고 음식이 맛있다. 깨끗하고 깔끔하다.아이스크림,커피,식사까지 모두 할수 있다.

 식사를 하고 나와 거리에서 만난 콰테말라 민속음악 공연단. 어떻게 이 먼곳까지 왔을까.연주 솜씨는 별로다.

관객이 없는 곳에서 마침 나를 붙들고 얘기하는 터키 청년과 이곳에 서있는 동안 우리 때문인지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돈 바구니에 동전도 쌓여 가고.

그 친구는 영어를 잘했는데 미국 L.A에서5년 살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했다.

10만불을 받기로 되어 있고  50만불자리 다른 소송이 걸려 있는데 교통사고로 인해 불법 체류자가 들통나서 추방당했다는 것이다.

미국 변호사가 터키에 한번 와서 얘기를 하고 갔는데 아직 돈 받은 것은 한푼도 없고 미국에 가서 살고 싶은데 미치겠다고 하소연을 했다.

한국인들은 미국 비자 받기가 쉽냐.혹 한국여자와 결혼하면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겠느냐고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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